심리학의 3대 거장중의 한명의 융~
융은 인간의 정신을 의식,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이라는 세가지 수준으로 구분한다.
의식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자아(ego)로서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지각, 기억, 생각, 감정으로 구성된다고 하는데, 우리의 자아는 매일 많은 경험을 하지만, 그 경험들을 우리는 다 인식하고 의식화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아에 의하여 인식되지 못한 경험들은 소멸되지 않기에 개인무의식에 저장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개인무의식의 내용물들중에서 몇가지가 모여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콤플렉스'라고 한다.
대개 열등감이나 우월감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사로잡혀 있다' '빠져있다'는 뜻이 정확하다.
자신이 뭔가에 과잉반응을 한다면 바로 그 부분에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이라는것이 융의 주장이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경우에 자주 거세게 비난하거나 비판한다.
사실 죄가 아닐 경우에 이런 심한 비난과 비판은 그 부분에 콤플렉스가 있을 수 있다.
말하자면 내게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 숨겨진 부분이 드러나는것 같아서
오히려 비판하므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숨는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형제의 눈속의 티를 빼기 전에 자기 눈속의 들보를 뽑으라는 것이
결국 남의 허물이 보임은 내게 더 큰 허물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혹시 누군가가 하는 일이 못 마땅하고 비판적인가?
혹은 누군가가 교만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자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바로 나에게 그런 부분이 있다는것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회개하므로 그런 콤플렉스에서 자유할수 있을것이다.
뭔가를 내가 비판하고 있다면 내 안에 그것이 있으므로 자신을 살피고 기도해야 할것이요.
또한 상대방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이 비판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성경은 방법론에 대하여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세상학문을 방법론으로 사용하는것은 지혜로운 선택이다.
융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남을 알기 이전에 자신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
우리는 스스로 자기를 잘 속이는것 같다.
스스로 믿음이 좋다든지, 스스로 누구를 판단하고 비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비판하는 자신을 어느순간 발견한다..
내가 왜 이럴까? 그러면서 상대방에게서만 문제를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문제는 곧 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문제를 까발리는것이 아니라 덮어두고 위하여 기도하게 되는것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7:3]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태복음 7:1]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