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난절기간 사랑의 교회에는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었다.
권사님은 우리 외국인신학생들을 데리고 4월 7일 사랑의 교회의 특새에 갈것이라고 하셨다.
4월 7일날 권사님은 사랑의 교회 특새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본당에 들어가려면 3시반전에 도착해야 되고 앞자리를 차지하려면 새벽 3시전에 도착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믿으면서도 설마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다.
권사님은 새벽 3시전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새벽 2시에 쉼터에서 출발해야 하니 잠자지 말자고 하셨다.
그리고 금요일 삼위교회의 철야기도회에 참가하고 돌아와서 잠을 자지 않고 새벽 1시 50분에 우리는 사랑의 교회로 출발했다.
참으로 내 평생에 이런 새벽기도 처음이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2시 50분, 그러나 이미 한 줄 서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가서부터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3시50분에 본당문을 열때까지 마당에는 성도들로 꽉차서 붐볐다.
더욱 놀라운것은 거의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는 것이다.
거기는 새벽이나 한낮이나, 저녁이나 차이가 없는듯 했다.
이들을 보며 새벽기도회도 은혜였고 감사했지만, 이렇게 새벽에 달려온 성도들이 더욱 감동을 가져왔다.
또 놀라운 일은 학생들보다 년세가 많은 섬기는 분들도 모두 밤을 샜지만 전혀 피곤한빛이 없이 날밤을 새고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에..나는 한편 마음이 아팠다.
이분들이 날밤을 새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때문에..
그 사랑때문에 기쁨으로 외국인 신학생들을 보듬으며 섬기고 있으니..
돌아오는 길에 팔팔한 학생들이 졸고 있지만, 옆에 앉으신 권사님은 전혀 피곤기를 보이지 않았다.
그 전주 토요일에 갔던 산기도에서도 나는 너무 찬기운이 올라와서 무릎꿇고 앉았다 편하게 앉았다 하면서 안절부절 못했지만, 인도하시는 김권사님은 처음자세 그대로 끝까지 인도하시는 모습.. 그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은혜스러웠던 생각이 났다.
내가 글쓰는 재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분들의 마음에 얼만큼 크기에 이렇게 섬기실까..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더욱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하시기를 간구할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분들과 이분들의 가정과 이분들이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간구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존귀와 영광을 받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