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시리즈 - 동기화 지수가 왜 지능지수보다 높을까?

동기화지수가 지능지수 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미국 교육청에서 시험 결과 나온 사실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동기부여를 해 주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속에 내재해 있던 자신감이 살아나서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능이 높아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그속에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이 사장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혼혈아였던 김요셉목사님이 쓴 글에서 정말 예수님의 지혜를 닮은 지혜로운 선생님이 마음에 상처가 있는 한 소년에게 동기 부여를 해 줌으로써 박사학위까지 받게 되는 자신감이 개발된 이야기가 있어서 여기에 나눕니다.

“초등학교 4 학년이 되던 해 여름이었다. 우리 가족은 어머니의 고향 미시건으로 여행을 떠났다.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외롭게 사신 어머니와 혼혈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한국 학교를 다녔던 나와 동생들에게 그 시간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과도 같았다. 미시간에 있는 한 크리스천 스쿨에 입학했다. 처음 보는 미국인 학교. 학교 정문이 점점 가까워지자 가슴이 쿵닥쿵닥 뛰었다. ‘학교 가면 아이들이 날 좋아할까?’ 생김새가 비슷하니까 날 놀리는 아이들은 없을지도 몰라!‘ 공부는 따라갈 수 있을까? 엄마랑은 영어로 말은 할수 있지만 영어 공부를 해 본적은 없는데 영어 책도 읽을 줄 모르는데... 4 학년 교반에 배정되었다. 부모님을 뒤로하고 교실에 들어서니 또다시 심장이 콩닥거렸다. 한국의 교실 풍경과 다른 데 우선 놀랐다. 한국에는 한반에 60 여명이 넘었는데 여기는 고작 30 명이 전부라니! 나와 비슷하게 생긴 아이들이 이렇게 많다니..

첫 시간은 스펠링 수업시간이었다. 선생님은 두툼한 단어 카드를 손 안에 감추고 말했다. “이쪽 앞줄부터 시작이야. 스프링” ‘에스 피 알 아이 엔 지’ ‘좋아 다음 뉴스페이퍼’ 걱정이 태산이었다. 난 들을 줄만 알지 스펠링은 모르는데 어떻하지? 선생님이 물어보는데 아는 단어가 하나도 없었다. 스펠링을 척척 알아맞히는 아이들이 너무나 대단해 보였다. 가끔 스펠링이 틀리면 선생님은 카드를 내일어 철자를 보여 주었다. 점점 내 차례가 다가 왔다. 나는 그만 숨어버리고만 싶었다. ‘어떻게 하지? 하필이면 스펠링 수업이 첫 시간일게 뭐렴.’ 앞으로 창피해서 학교를 어떻게 다니지? 정말 어떻게 해... 고개가 점점 수그러졌다. ‘김요셉은 앞으로 나와’ 내 기대는 무작정 깨졌다. 봐주기는 커녕 칠판 앞으로 불러 내시다니! 이제 웃음거리가 되거나 바보가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주먹을 움켜쥐고 눈울 내리깔고 칠판 앞에 섰다. 선생님은 단어 카드를 들고 내 옆으로 다가오셨다. 바지에 오줌을 싸기 직전이었다. ‘너희들 이야기 했지? 한국에서 온다는 선교사님 자녀 말이야. 얘가 바로 그 요셉이야. 요셉이는 한국이라는 곳에서 태어나서 우리와 전혀 다른 말을 배우며 자라나서 한국어를 아주 잘한단다. 요셉아, 선생님 이름을 한국말로 써 줄래?’ ‘네?’ 난 내 귀를 의심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한국어로 쓰라고? 영어가 아니고? 그것도 달랑 이름 하나를? ‘선생님 이름은 샤프야’ 나는 칠판에 선생님의 이름을 한글로 또막또막 적었다. ‘샤프’ 까짓것 식은 죽 먹기였다. 그러자 여기서 저기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내 이름도 한국말로 써줘. 내이름은 탐이야.’ ‘나도 써줘.’ 이렇게 시작하여 옆 반에서도 그랬고 나는 학교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학교를 다니는 일 년 내내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모른다. 한국말로 이름 쓰기가 대 유행이었다. 그날의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영어도 못하는 아이가 될 뻔했던 나를 선생님은 한국어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셨다. 샤프 선생님은 나를 알았고 나의 아픔을 충분히 감지 하셨다. 그날 샤프 선생님은 계획한 학습 진도는 나가지 못했지만 한 아이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시고 인생을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셨다. 선생님의 지혜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만약 선생님의 그 결단이 아니었다면 나는 영어도 못하는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을 것이고 그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니면서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 학교에서 나는 영어도 정식으로 배웠고 지금의 수원중앙기독초등하교교와 같은 크리스찬 스쿨에 대한 모델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큰 가르침은 자신감이었다. 그날 이후로 혼혈아로써 늘 열등감에 시달려 온 내게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름답다는 강령한 메시지를 심어주셨다. 대학내내 장학금을 탈수 있었고 트리니티대학원 기독교교육학교 역사상 최연소로 박사 항위를 딸수 있었던 것도 그때 얻은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교수법이 아니라 하나님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 교듁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그 아이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샤프 선생님은 나를 알았다 나의 아픔을 알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샤프 선생님은 정말 샤프하게 한 영혼을 미션스쿨 선생님 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문득 우리 딸이 토플 시험을 앞두고 우리 딸을 주일 오후에 따로 영어 문법을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그 선생님이 쉬어야 하는 황금시간에 따로 영어문법을 가르쳐 주던 미국인 여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행위를 돈을 받고 움직이는 우리 사회와 너무나 비교가 되는 정말 교육이 무엇인지를 아는 교육자들은 한 마디로 일생을 좌우하는 지침을 전수 할 수가 있는것을 봅니다. 정말 지능지수가 높은데 오직 사교육으로 뺑뺑이만 돌리면서 자녀에게 스스로 할수 있는 동기부여를 얼마나 주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커서는 사교육 하는데 맡기고 그것이 과연 뛰어난 교육열일까요?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를 말 안 듣는다고 문밖에 발가벗기고 세워 놓고 간식을 더 먹는다고 눈밑에 멍이 들도록 때린 사진을 보고 너무나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런 대접을 받은 아이는 자신감은 커녕 모멸감속에서 인생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심겨 줄것입니다.

어린 아이도 충분히 생각을 할수있는 능력이 있고 동기부여를 하여 동기지수를 올려주면 놀라운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