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에서 노크하는 소리

계3:14-22

2009년 6월 21일 장안중앙교회 주일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설교:

여러분 주변 사람이 중병에 걸렸으면 어찌해야 합니까?

부모님이나 가족 식구가 중병에 걸렸으면 어찌해야 합니까? 그냥 내버려 두면 낫겠지 하고 놔둡니까? 때로는 가만 두면 낫는 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은 그냥두면 큰일 납니다. 응급조치를 취해야 하고 내손으로 안 되면 병원으로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사자가 질병의 심각성에 대해 모른다면 문제입니다. 당사자가 아파하고 살려고 발버둥 치면 치료받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자기 병을 몰라요. 그리고 가만두면 낫는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치료 받는 것을 수치로 알거나 오해를 하면 심각해집니다.

그때는 주변에서 누군가가 그를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중병에 걸렸어요. 지금 치료받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그러니 속히 일어서시오. 같이 갑시다.”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강제로라도 입원을 시켜야 하고 수술을 받게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가 이런 상태입니다. 또 한국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 장안중앙교회와 교회 구성원인 우리 신앙이 그런 상태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중병에 걸렸습니다.

교회마다 대형교회를 이루려고 엄청난 은행 빚을 안고 있습니다. 저가 어느 교회는 교회 빚이 20억입니다. 은행이자만 월 1400만원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것은 작은 것이랍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중에 은행 빚이 70억 원인 분이 있습니다. 매월 약 5000만원이 이자로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열정은 이해하나 엄청난 성도들의 헌신이 은행을 먹여 살리는 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회는 세상처럼 웰빙을 추구하며 현세적인 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강단 설교에서 십자가 설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이야기하는 목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난과 핍박이 사라지니 재림을 소망할 일이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물질적으로 넉넉하고 풍부해지니 현세를 천국처럼 여기며 어찌하든지 건강을 누리며 잘사는 것이 복이라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최고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우리 크리스천들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뭐가 최고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최고이길 축원합니다. 건강이 최고라면 건강치 못한 사람들은 복이 없는 사람인가요?

물론, 물질의 복을 주신이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우리만 잘 먹고 잘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복음을 전혀 들어 보지 못한 인구가 약 20억이 넘는다합니다. 수많은 나라, 수많은 족속이 복음도 들어보지 못하고 멸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들고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복음의 빚을 진 나라입니다. 그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은혜를 다 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중병에 걸려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마치 오늘 봉독한 성경의 라오디게아 교회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에 요한계시록을 공부하고 있는데 제가 이 부분을 가르치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모습이고 이 말씀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를 포함한 한국교회, 어떤 병이 들었는지를 살펴봅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 한국교회를 보고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가를 살펴봅시다. 그리고 그런 한국교회가 살길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처방을 받아봅시다.

한국교회의 중병은 어떤 병인가요?

1)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을 받은 지가 130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도 무섭게 성장하고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선교 130년 만에 전국에 교회 숫자가 5만교회가 넘고 성도 숫자가 천만이 넘는 것은 세계 선교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부흥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의 성장에 비례하여 국가도 성장합니다. 우리나라도 복음이 들어와 백성들의 눈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 경제 민주주의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놀라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100년 전 만해도 국가의 주권을 잃고 신민통치를 받았습니다. 60년 전 만해도 동족끼리 피 비릿내 나는 전쟁을 했습니다. 30년 전만해도 독제 정권의 압제에 시달렸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제 세계 부자들의 나라들의 모임이라는 OECD에도 들어갔고 경제 규모로 세계 12위에 올라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와 신앙이 문제입니다. 중병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잘사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 되었으면 영적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믿음을 소유한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중병입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분열과 갈등, 대립과 반목이 끊이지 않습니다. 경제인들도 이기적 탐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국민들도 자기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감당치 않으려는 이기적 탐욕이 가득합니다. 만족할 줄 모릅니다. 탐심에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세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교회는 이러면 안 되는데 부패와 타락이 가득합니다. 현실과 타협하여 진리를 포기합니다. 그냥 적당히 세상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당연한 줄 압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15절을 보세요.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라오디게아라는 지역은 소아시아 골로새와 히에라볼리 사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히에라볼리에는 온천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땅에서 솟는 물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 온천수를 라오디게아까지 수로를 통해 가져와 식수로 사용하는데 오는 동안 이 온천수는 미지근해집니다. 그러기에 그 온천수를 마시면 미지근하여 먹기가 어려운 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냉수처럼 차든지, 아니면 뜨겁든지 하면 오히려 마시기 좋은데 미지근하면 마시기 힘든 물이 됩니다.

주님은 이런 온천수의 모습이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의 모습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를 사용하여 그들의 신앙을 책망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어떠합니까?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합니다. 주일 예배도 참석하고, 헌금도 하고, 그럭저럭 때때로 봉사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에 불이 없습니다. 열정과 사랑이 없습니다. 그냥 명목만의 신앙생활이입니다.

어쩌다 은혜의 말씀에 가슴이 뜨거워지면 혹시 예수에 미쳐서 기도하느라 전도하느라 내 삶이 망가질까 염려해 하며 겁을 내고 예배 마치기가 무섭게 나가버리고 있지 않습니까?

복음에 대해 아예 차갑게 부인한다면, 언젠가 주님의 사랑이 부딪칠 때는 뒤집혀 새 사람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3:15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2) 착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에 하나가 “착각”이란 것입니다. 사람들은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처음에 조종 훈련을 받을 때 ‘비행 착각’ 이라는 것을 종종 일으킨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몰고 하늘로 빠른 속도로 상승해 올라가다가 속도를 줄이면 비행기는 여전히 올라가지만, 조종사가 느끼기에는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듯 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것을 ‘비행 착각’ 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조종사가 비행 착각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조종을 할 때 반드시 계기에 의존해서 비행기를 조종해야 한답니다. 조종사가 생각할 때는 아무리 빨리 날아가는 것 같아도, 그가 느끼는 것과는 상관없이, 계기판에서 가리키는 바늘로 비행기 속도를 알아내야 합니다. 조종사의 느낌대로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기판을 보고 현재 비행기 속도가 얼마이며 방향이 어디인가를 판단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서운 사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신앙생활도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 하면,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나 감정이나 믿음이 실제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른 때가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의 감각과 생각에 따라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 신앙은 분명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려면 우리 자신의 감각이나 추측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의 계기판을 바라보듯이 냉정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말씀에 따라 우리 형편을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죄가 사해졌는지 사해지지 않았는지를 알려면 말씀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불을 받았다든지 방언을 했다든지 기도할 때 마음이 뜨거웠다든지 눈물을 흘렸다든지 하는 따위의 감정이나 표적을 보고 판단합니다.

내가 이랬으니까 내 죄가 사해진 것이 아닌가?, 내가 이랬으니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닌가?, 내가 이런 기적을 보았으니 하늘나라 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참으로 무서운 것은 신앙 착각입니다.

명심하세요. 우리가 어떻게 느끼든지 간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죄가 없다고 하면 없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각에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이 나를 아들로 인 쳐주었으면 아들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하셨으면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롭다 하면 그 사람은 의인입니다.

문제는 우리는 우리 문제의 근원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병 原因(원인)을 모르고 있으니 치료가 될 일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입니다.

17절 보세요.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

겉으로는 멀쩡하여 부족한 것이 없는데 실상은 다릅니다. 우리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한마디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이렇습니다. 겉모양은 대단해 보이는데 속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었습니다. 지쳤습니다. 불쌍합니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합니다. 속은 벌거벗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누가요? 남이 아닌 우리입니다. 우리가 장안중앙교회고 우리가 한국교회입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그럴듯한데 실상은 중병에 걸렸단 말입니다.

마치 암환자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겉으로 들어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들어나면 째고 꿰매어 수술을 할 터인데 겉은 멀쩡해 보이니 착각하는 것입니다.

3)징계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에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라고 했습니다.

여기 “내가 사랑하는 자”가 누굽니까? 그것이 한국교회고 우리 장안중앙교회요.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 자신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책망하고 징계하신다고 선포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사랑의 징계 때문에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문제는 징계를 징계로 여기지 않고 있음도 문제입니다.

분명 징계인데 그것을 우연으로 여기고 천재지변으로 여깁니다. 국가적 재난을 우연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을 우연히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 회개할 줄 모릅니다.

경제적 위기, 전직 대통령의 자살, 북쪽의 핵실험 등등…….각종의 사건들이 하나님의 경고인데 우리는 구속에서 회개하라는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해결이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의 징계를 당해 보셨나요?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백성에게는 징계를 주십니다.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징계가 없다면 그것은 자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예성치 못한 환난으로 징계를 당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뜻밖에 질병으로 징계를 당하기도 합니다. 물론 환난과 질병이 다 징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원치 않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무서운 징계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람 막대기를 사용하시기도 하고 질병 막대기를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가 어찌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처방도 보여줍니다. 어떻게 해야 살 수 있나요?

1.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이 말은 뜨거운 신앙을 가지란 말입니다.

어떻게요? 우리의 신앙이 첫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처음만나 사랑했던 것처럼 성경의 진리를 통해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십자가 신앙, 부활신앙, 그리고 재림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우리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불이 임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나 결단으로는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성령의 강력한 은혜를 체험해야 합니다.

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복음이 모든 것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중요한 것이 본질이고 기초입니다. 기초 없이 제대로 된 성장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축원합니다. 그 뜨거운 불이 우리 속에 채워져야 합니다. 그것만이 한국교회의 희망입니다.

2.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신앙을 볼 때 겉모습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부족함도 없어 보입니다. 부자입니다. 평안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속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실상은 곤고한 자입니다. 그리고 가련한 자요, 가난한 자요, 눈 먼 자입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자입니다. 한마디로 처참하단 말입니다.

그런데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요? 우리가 그렇고 한국교회가 그렇습니다.

어찌해야 하지요? 역시 성령의 깨닫게 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내 실체를 볼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 중에 아주 중요한 것은 생각나게 하시는 것과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말씀의 거울 앞에 서야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말씀의 거울 앞에서면 처참하고 불쌍한 우리 모습이 다 들어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요? 18절을 보세요.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사라고 하십니다. 대가를 지불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뭘 사야 합니까?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 흰옷을 사 입어 부끄러운 것을 가려라/ 안약을 사서 눈을 발라라 무슨 뜻일까요? 치료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불로 연단한 금은 뭡니까? 정결한 믿음입니다. 흰옷은 우리 죄를 가려주시는 주님의 보혈의 은혜입니다. 안약은 감긴 눈을 열게 하는 진리의 약입니다. 무지로 감긴 영안을 열게 하는 것입니다.

중병에 걸린 한국교회를 살리려면 저와 여러분이 정결한 믿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 복음으로 죄 사함 받아 흰옷을 입어야 하며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기를 축원합니다.

3.모셔 들여야 합니다.

20절을 보세요.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우리 주님께서 문 밖에 서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두드리는 주님의 노크소리도 못 듣고 주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드리는 소리, 나를 부르는 주님의 음성,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 535장을 보세요.

1) 주 예수 대문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들어 오시네

나 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밖에 세워두니 참 나의 수치라

2)문 두드리는 손은 못박힌 손이요 또 가시 면류관은 그 이마 둘렀네

이처럼 기다리심 참 사랑이로다 문 굳게 닫아두니 한없는 내 죄라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심령을 노크하고 계십니다. 말씀을 통해 노크하시고 계시고 때로는 환경을 통해 노크하고 계십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질병을 통해 노크도 하고 계십니다.

오늘 이 설교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이 마음 문을 열기를 바라고 두드리고 계십니다.

또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성경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설교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을 통해서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확실한 것은 말씀을 묵상하심으로 들으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마음을 열라 하십니다.

그러면 들어오시어 더불어 먹겠다 하십니다. 교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교제하면 신앙이 뜨거워지고 우리 실체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치료가 됩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왕으로 존재하길 소원하십니다. 우리가 왕 노릇하면 해결되질 않습니다. 주님을 모셔 들여 주님을 왕으로 섬기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은 아직도 문밖에서 우리의 심령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이 시간 그 노크소리를 들으시고 마음 문을 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통성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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