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어제 조선일보 인터넷뉴스에는
40대 초반의 노숙자 남성이 교도소에 가기 위해
오토바이 10대에 불을 질러 6000만원의 피해를 내 사건이 보도되었다.
노숙자생활에 지쳐 교도소에 가고 싶은것이 이유라는 것이 슬프게 한다.
추석에 갈곳 없는 노숙자, 혹자는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그렇다고도 할것이다.
맞는 말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을것이다.
다만 그에 대해 판단하기 이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나 이렇게 소외되고 연약하고 병든 이들을 돌아보았느냐고...
명절에 어떤 고마운분이 외국인들에게 포도를 사온것을 가지고
3층쉼터에 계신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려고 올라갔다.
한동안 쉼터에 살다가 일자리를 찾아 나갔던 외국인이 두명이 더 와있었다.
참으로 반갑고 감사했다.
오랜만에 만난것도 반갑지만, 다른데보다 이곳이 마음이 편해서 찾아온것이 감사했다.
한편 마음편히 찾아 올 곳이 있는 이들은
노숙하기 힘들어 교도소에 가기 위해 불지른 40대초반의 남성에 비해 얼마나 행복한가...
또한 이런 쉼터를 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가...
포도를 나누어 드리고 청소를 해드리면서
섬길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드리고,
쓰임받게 되어 감사드리고,
이 땅의 나그네인 외국인들이 언제라도 돌아올 곳이 있는 것 또한 감사했다.
우리 홀리네이션스 식구들 모두가 풍성한 추석이 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