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쉼터의 외국인들과 성경공부를 마치고 돌아왔다.
쉼터에 지금 현재 7개 나라 외국인이 살고 있다.
(중국, 몽골, 파키스탄, 모르꼬, 네팔, 미얀마, 캄보디아)
언어, 문화, 생활습관이 모두 다른 이들이 아무 문제없이 사는것도 쉽지 않다.
며칠전에 새로 온 중국동포는 조목조목 열거하며 힘든 부분을 말했다.
다 맞는 말이고 다 이해가 된다.
나 또한 더불어 살고 있으니...
혹자는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주는데 무슨 불평이냐고 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번 쯤 이들의 입장이 되어 이들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것이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웃 사랑이 물질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처지에서 내가 할수 없는 부분을 이해해주고 품어주어 마음을 녹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오늘은 요한1서 5장 전체를 다 함께 읽고 나누었다.
사랑에 대하여 나누면서, 쉼터에서 나와 다른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품고, 인내하고, 내가 먼저 손 내미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이런 말씀을 나누면서.. 이렇게 함께 살아가는 당신들이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했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삶에서 사소한 일들에서 행하는 것이다.
한편 이들은 잠깐씩 머물다가 떠나지만~
그래도 감사한것은 이렇게 서로 다른 이들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혈기를 부리지 않는 것이다.
말씀이 기준이 되어 생활속에서 화목을 이루게 함이 감사할 뿐이다.
한명씩 기도해주며 정말 태어난 나라가 가난해서 온 이들은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소중한 영혼들이 쉼터를 구원의 방주로 삼아 생명의 길에 들어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 섭리가운데 조그맣게 쓰임받음이 감사한 이 저녁이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오늘을 마무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