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종일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그리운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아버지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그 옛날 바로 해서 김이 모라 모라 나는 잘 익은 감자를 제게로 가져와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기억...
그때 감자 아버지 껏두 제가 빼앗먹었습니다...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이 녀석이 은주야......"아비도 먹고살자...."
그리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감자를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근데요. 당뇨병에 걸리면 음식이 그리 맛이 있다곤 합니다...
어머니가 안 계셔 어려운 형편에 감자는 저희 집에서는 참 귀한 음식이었습니다....제 나이 11살 때 였으니까요....
너무 철이 없었어요....그때 제 나이가 더 들었으면 아버지의 감자를 빼앗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땐 먹어도 또 먹어도 배가 고팠으니까요.....아버지 들리세요. 그때 너무 죄송했어요.....라고 저 비 내리는 하늘에 메시지를 띄워보냅니다. 석암요양원에 와서 여러 이웃 분들을 많이 만나서 경제적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엄마는 요양원에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자리까지 마련해주는데...엄마가 네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기에 더이상 엄마에게 도움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때마다 하나님께선 누구를 통해 채워주셨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어느날 뭐가 먹고 싶어서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습니다..."하나님 다른 식구 분들은 먹고싶은 것 있으면
부모님께서 사가지고 와서 먹여주고 용돈까지 주고 가는데 저는 왜 이 모양입니까....."
이렇게 못된 말을 하나님께 털어놓으면 다음 날에 꼭 누구를 통해 전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느날 하나님께 하나님 저 삐삐와 핸드폰이 너무 갖고 싶다고 저도 가지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며칠 후에 아는 언니가 삐삐 선물을 해주었고 1년후에 아는 동생이 쓰던 핸드폰을 줘 제 이름이 등록된 핸드폰 가입을 하여
번호를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동생에게 부탁해서 제게 핸드폰을 주라고 하면서
요금은 언니가 내는 것으로 하게 해주었다는 것입니다....어느 토요일날 제게 찾아와 내 이름으로 된 통장과 도장을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저는 깜짝 놀라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은주야 이거 가지고 있어 언니가 매달마다 조금씩 용돈 넣어줄게...
그것으로 핸드폰 요금내고 먹고싶은 거 사먹어....참 천사같은 유은영 언니를 하나님께서 제게로 보내시어 그렇게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언니가 결혼하고 형편이 안좋아져 제게 미안해서 이젠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은영언니가 말해주었던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은주야 너는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신단다....
그후 하나님께선 저를 핸드폰으로 체팅을 하게 하시어 어떤 마음씨 좋은 친구 두 사람을 만났는데 그의 가족들이
저를 이쁘게 봐주어 또 따뜻한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땐 지금처럼 정부로부터 장애인수당이 나오지 않을 때이어서 제겐 부자 식구 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도움의 천사 분들은 임준택 장로님 유은영 언니 선화자 언니 이태우씨 민정숙언니 김태식 목사님...등등.....입니다........지금은 김상숙 권사님과 대가족분들입니다.
은주가 이처럼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나날들을 역사하신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왜 나는 이웃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무엇때문에 나와 무슨 관계로 도움을 줘야만 하나요 라는 원망이 아니라
받은 만큼 이웃 분들에게 베풀고 감사를 표현하는 눈을 뜨게끔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은혜 제 평생 갚지 못한 것입니다......사랑하는 하나님께선 저의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금방 고쳐주셨고 모든 것을 가지게 아낌없는 사랑을 나타내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