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기적이다.
지난 월요일 아침 6시 김권사님과 윤권사님 세명이 송학식품 청원공장 월요직장예배에
김권사님이 말씀전하러 가시는데 동행하게 되었다.
승합차뒤좌석에 김권사님이 오르시다가 좌석이 승용차보다 높기에 앞문과 뒤문사이를 붙잡고 오르시려고 했다.
그것을 몰랐던 나는 앞자리에 앉아 차문을 쾅 닫았다.
'아야야..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권사님이 손이 끼였다고 하셨다.
순간 옆을 보는데, 4개의 손가락이 차문에 끼여 차안에서 보였다.
너무 당황했다. 멍해서 문을 열어야한다는 생각도 못했다.
권사님이 오히려 차분한 목소리로 차문을 열라고 하셔서야 나는 차문을 열었다.
나는 뼈가 부서졌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네손가락이 끼인채로 차문이 닫혔으니 제대로 남아있을리 없으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권사님은 아프긴 하지만 뼈는 괜찮다고 하면서 손을 놀렸다.
어찌 이런 일이...
권사님은 병원에 갈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으시고 우린 기도하고 출발했다.
한시간쯤 지나니 통증과 끼여서 패어들어갔던 살가죽이 거의 다 회복되고,
가운데 손가락과 손바닥사이이의 관절부위만 벌겋고 깨끗했다.
그리고 두시간 쯤 지나 청원에 도착했을 때는 통증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손바닥에 작은 붉은 색의 흔적만 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니...
그 문이 닫힌것도 이상하고, 끼인손이 아무렇지도 않았다는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그 네 손가락을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뼈가 상해도 크게 상할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아무일없다는것이 일반 상식으로 가능한가...
만일 권사님의 손이 다치셨다면 난 또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릴까..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고 마음이 편할수 없잖은가..
하나님은 권사님을 보호하시고, 동시에 나도 사랑하셔서 지켜주셨음에 감사하다.
만일 오른손이 다쳐 아무것도 할수 없으시게 되었다면 정말 나도 괴로웠을것이다..
청원에는 이번 월요일까지 두번 다녀왔다.
처음에 갈 때 나는 멀미를 엄청 심하게 했다.
지금까지 멀미를 많이 했지만 구토까지 한적은 그 때 처음이였다.
다녀와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을 정도로 힘들었던 청원행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자기전에도, 새벽에 일어나서도 멀미를 대적하는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멀미는 아예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통해서 사단은 권사님을 치고 우리의 관계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안에 계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게 됨에 감사하고 찬양한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