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신비한 손길이
항상 어느곳에서나
따스한 생명의 빛이되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그분의 지시하는 땅으로 떠난 그 순간에도
그리고
알 수도 앖는 미래와 알지 못하는 상황들을 헤집고
오직 한분, 사랑하는 이의 신비로운 인도하심의 손길을 따라
저희는 구레네 시몬의 고향에 다다랐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지셨던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의 사랑을 배우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알 밤 총소리가 적먹한 밤시간을 깨뜨리고
다른 부족, 다른 그룹들 끼리 이해 관계가 얽혀
사상자들이 나는 사건들이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땅은 희망의 꽃을 피워가는
작은 움직임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흩어진 것들을 바로잡고 도로를 정비하며
꽃을 심은 작은 움직임 속에서
이 땅에, 이곳 사람들의 마음에
생명의 환희가 가득 흘러 넘치게 되는 날이
속히오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지금 이땅에 잠시 들어 왔습니다.
저는 지금 병원에 누워 계시는 사랑하는 어머님 곁에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은혜 아래, 그분의 신비로운 손길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머님 곁에 있습니다.
3주 가까이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병실로 올라오신지 얼마되지 않았지요.
지금은 고비들은 넘어서
서서히 생명의 환히를 노래하며
회복 중에 계십니다.
모두가
생명의 주인되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우리 홀리네이션스의 사랑하는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늘 저희와 함께 있기에
오늘도
놀라운 그분의 신비로운 손길안에서
감사와 찬양을 담은 사랑의 노래로 하늘을 울립니다.
그 땅,
구레네의 고향 땅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도,
그리고 지금 어머님의 병상을 지키며 잠시 이곳에 있는 저도,
생명의 활기찬 봄을 더욱 재촉하는 빗줄기 처럼
하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소리 높여 노래합니다.
오는 주일,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뵐 생각에
가슴 가득 부푼 설레임으로
그 시간을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어머님의 병상곁에서
온유, 믿음, 충성이의 아빠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