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안녕하세요?
먼저 글을 드려야 하는데 게을러서 이재야 글을 드립니다.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재 이 곳 생활도 적응을 했고, 아이들도 부담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여행으로 외국에 가는 것과 생활을 하기위해서 외국에 오는 것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여러가지 준비하고 생활을 하자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선교사로 외국에 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또 한국에 와 있는 우리 올리네이션 형제 자매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클까하는 생각을 하니 그들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이 곳은 인구 2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연구소의 연구원이 4000명 정도되니 주로 연구소에 관계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시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지내기가 매우 좋은 곳입니다. 해발 2100 m 정도의 높은 곳에 있는 도시라 뉴멕시코에 있는 도시지만 기후는 아직도 20도 정도입니다. 여름은 한국보다 시원하고, 겨울을 한국보다 더 따뜻하다고 하는데 난방시스템이 달라서 집에 있으면, 으슬으슬 춥습니다. 한국인은 25가정 정도 되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고, 도움도 많이 받고 다들 친절해서 이 곳에 빨리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많은 시간을 연구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느데, 실력은 많이 부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랄 뿐입니다. 원미라 집사는 오랫만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너무 바뻐서 그릴 수가 없었는데 모처럼 그림을 그리니 본인도 재미있어 하고 저도 보기가 좋습니다.
이 곳에서 교회는 crossroads bible church라는 미국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설교를 세미나처럼 성경을 자세히 설명하시는 식으로 하시는데 신앙에 큰 도움이 됩니다. 2주에 한 번 씩은 한국인 5가정 정도가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주 유익한 모임입니다.
홀리 네이션 형제들 권사님 생각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홈페이지를 처음 들어가 보았는데 반가웠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주일에 그 곳에서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시간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로님도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리라고 믿습니다. 안부 전해주십시오.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해서 죄송합니다.
정훈택 집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