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6 : 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지난 7/25일에 학생들과 강화도에 갔습니다. 바닷 물이 빠져 수영을 할 수 없어 함허동헌이라는 계곡으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입장료 (1인) 1,500원 씩 10명분 15,000원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계곡을 오르다가 우리는 10명이 아니라 11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의도적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1,500원에 대하여 마음이 찜찜 하면서도 되돌아가 1명분을 빨리 내고 올생각은 안하고 그냥 놀다가 잊어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그 생각이 나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다음날 입장권에서 전화번호를 보고 그곳에 전화를 해서 내가 1,500원을 덜 내고 들어갔다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좌번호를 주시면 보내드리겠다고 하자 괜찮다고 하시며, 다음에 오시면 그 때 다시 주면 된다고 하시면서 끝내 계좌번호를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에는 계속 숙제로 남아 편치가 않았습니다. 돈을 갔다줄까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쪽에서 괜찮다고 했고 사과를 했으니 기름값 들여가며 갔다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갔다오는 비용이 더 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속에는 가서 1,500원을 주고 와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있어 8/12일에 1,500원의 양심여행을 했습니다.
7/25일에 갔을 때 학생들이 짐을 챙기다가 민박집에서 빌려쓴 냄비를 모르고 가져온 것을 뒤늦게 알고 빌려주신 민박집에 전화를 해서 냄비를 모르고 가져왔는데 택배로 보내드리겠다고 하고 주소를 받았지만 그날(8/12일), 같이 가져가서 돌려주고 입장료도 돌려주게 되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그까짓 1,500원 가지고 뭘 그러느냐 하면서도 흐믓해 하며 받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날 따라간 몇 사람이 있었는데, 입장료를 내고 잠시 계곡을 밟아보고 내려왔습니다.
그걸 해결하고 돌아서는 순간 막힌 하수구가 뻥 뚫리는 것 같은 시험함에 자유함을 느꼈습니다. 잘 못된 것을 알았을 때 빨리 돌아가 돌려주지 않을 것을 회개 했습니다.
빨리 회개했으면 기름값, 시간 안들이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을 죄로 무뎌진 양심을 바로 잡는데 몇배의 시간과 돈과 노력으로 댓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1,500원이든 150원 이든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면,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잘 못을 알았을 때 빨리 회개하세요!!
시간 들어요, 돈 들어요, 비싼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막힘이 없어야 됩니다.
시 51 :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