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배우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어떻게 그렇게 핸들을 정확하게 돌릴까...^^
어떻게 클러치와 브레이크와 액세레다를 잘 조정할까..^^
어떻게 두려워하지도 않고 속도를 낼까...ㅠㅠㅠ
종래로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사실이다..
운전자의 옆좌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분과 이야기하면서도 종래로 운전하는 분의 노고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나 자신이 더욱 놀랍다...ㅠㅠ
오늘 필기시험을 봤다..
시험공포증이라고 할까.. 항상 시험볼때면 긴장으로 온몸이 덜덜 떨리고 힘이 빠지군 했는데,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여전했다.
덕분에 기도를 많이 했지만...
시험장에 가니 정신이 없었다.
이것을 신청하고, 저것을 검사하고 여기에 가서 수입인지를 사고,
저기에 가서 표를 뽑고,
다행이 학원선생님이 같이 가서 도와줘서 쉽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운전면허시험을 본다는것도 놀라웠다.
모든 수속이 끝나고 3층 시험장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어쩌면 그렇게 무겁고 떨리던지..
대학원에서 보는 서험보다 더 떨렸다...
나는 이사야서 41장 10절을 외우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입으로 선포하면서 올라갔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핸드폰을 꺼야하기에 가방을 열었더니 긴장으로 온몸이 떨려
가방속의 핸드폰을 한참이나 찾는 불상사가 생기기까지 했다...ㅠㅠ
1종은 필기시험이 70점이고 2종은 60점이면 합격이다.
10점이 더 많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담이 되던지...
시험끝나서 점수를 보는 순간.. 난 오늘처럼 하나님께 감사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너무 감사했다...^^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뻤다.
87.5점으로 합격하였다는것이 세상무엇보다도 기쁜 일이 되었다...
방선생님이 운전면허시험에서 합격했을 때 자기 생애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였다고 하시던 말이 실감났다...^^
얼마나 감사한지..^^
같이 시험보러 갔던 우리 학원생들도 다들 기쁨을 들어내지는 않고 있었지만,
나처럼 속에는 기쁨이 충만하였으리라..
이제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
이것도 잘 합격되기를 바라지만, 한편 운전면허를 받아도 운전할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슬그머니 찾아온다.
이런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나의 약한 믿음이 자꾸 걱정을 가져온다.
운전을 배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기도는 '나도 할수 있다'이다...^^
물론 주안에서...ㅎㅎ
어쨌든 운전을 배우면서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길에 다니는 차, 운전하는 사람,
차에 앉은 사람, 서있는 차.. 를 보게 되었다.
다들 너무나 대단해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