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주간의 고향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첫주는 세명의 아이들을 돌보며 식모에 선생님으로 지냈다.
매일 세끼 밥 해주고, 빨래하고 성경읽고 외우고, 가정예배를 드렸다.
같이 하루 금식도 하면서 아이들이 음식의 소중함을 더욱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목요일에는 yx교회에서 설교부탁을 받고 영적으로 승리함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날 설교후 담임목회자의 부탁으로 축복기도까지 하게 되어 축복기도하면서,
강력한 축사기도를 하였다.
그 때, 강건너에서 온 부부의 남편되는 분이 영안이 열려,
앞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하고
검은 형체들(귀신들)이 쫓겨나가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걸 보고 기도받고 싶어서 기도요청을 해왔기에
이번주 월요일에 상담과 기도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분에게는 두려움의 영과 억압의 영이 공격하고 있음이 분별되어 예수이름으로 물리치면서,
오래동안 없어진 방언을 해보라고 했는데, 그날 다시 방언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부인도 기도해주게 되었는데, 그 안에 슬픔의 영과 답답함의 영, 그리고 우울의 영이 있음이 분별되어 축사했다.
슬픔의 영과 우울의 영을 대적할 때, 엉엉 울면서 나갔다.
 
그 다음날 새벽기도에서 이 자매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방언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방언이 바뀌면서 한국어방언도 하게 되었단다.
청도에서 lh자매와 똑같은 은사가 임한 것을 듣고 나 또한 놀랐다.
하나님은 음성으로 '네가 왜 슬퍼하느냐, 내가 너를 위해 독생자도 보내줬는데 내 사랑으로만 부족하느냐..'하셨단다.
그 외에도 그 날은 시골에 파마해주러 가는 날인데,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한국어방언으로 파마할 때 필요한 고무줄과 그리고 예배에 필요한 성경을 넣지 않았다고 알려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기도하기전 상담할 때 그분에게 성경을 읽을 것을 권면했는데,
요즘 성경을 30장씩 읽고 있단다.
게다가 늘 붙잡힐까봐 두려움에 잡혀있고 공안만 보면 가슴이 두려움으로 떨군 했는데,
파마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경찰차가 서있는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담대해지고 평안하더라는것이다..
할렐루야..
 
어제 또다시 목요예배에 나온 자매님은 그 전 주 목요일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였다.
눌려있고 다운되어 있고 슬퍼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흘러넘쳤다.

찬양을 힘있게 기쁘게 부르는 모습은 누가 봐도 은혜가 충만한 모습이였다.

 
이 두 부부는 그쪽에서 40세까지 사시다고 오셨는데 그 때까지 흰 쌀밥은 구경해본적도 없단다...
이쪽에 와서 처음 보고 먹게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한다.
우리가 감사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말라리아로 사경을 헤매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그쪽에 환상을 보여주시며 사명을 주신 귀한 형제이다.

그곳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가난이나 어려움이 모두 미국과 남한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그러기에 어차피 못 살거면 너죽고 나죽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작은 핵폭탄(거기서 그렇게 부름)을 배낭으로 짊어지고 다니면서 자폭을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2.
언니는 재작년에 팔과 허리의 심한 통증을 내가 기도해줘서 나은후,
한번도 재발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내가 가기 2주전부터 왼쪽 무릎 관절부위가 심하게 아파서 계단을 오르 내리기가 힘들정도였다.
언니는 내가 가서 기도받으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했다.
나는 번마다 기도해주고도 나은것이 신기해서 자꾸 확인하였는데,
이번에도 아프다고 하니.. 아무튼 기도해주기로 했다.
도착한 날, 나는 언니 무릎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통증을 물리치고 치유기도를 했다.
그날 밤 언니는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많이 없어졌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침에는 완전히 나아서 내가 돌아오는 날 까지 2주동안 전혀 통증이 없다고 했다..

나는 자꾸 자꾸 확인했다. 기도는 내가 했지만 고쳐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할렐루야..

언니는 아버지의 눈을 위해 나보고 기도해드리라고 성화다..
아버지는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되고 다른 한 쪽 눈도 맹인 수준이다.

몇번 기도했지만 차도가 없다. 하긴 아버지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니...
그래도 감사한건 아버지에게 아멘하시라고 강요하니 마지못해 '아멘'을 하신것도 너무 큰 발전이다.
 

3.
cxh사모와 남편 전도사님과의 교제, pcl전도사님과의 교제,
또한 jyg자매, sly자매, nxy학생, hmj형제...

그리고 yx교회...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만남....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드려야 하는 부담을 강하게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