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엄마와 아빠의 생애 최고의 날은 바로 하나님께서 너를 만나게 하신 날이란다. 너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날은 흰 눈이 오는 날이었지. 하나님께서 은택이를 우리 가정에 보내시기 위해 준비해 주신 멋진 축하 공연이었지. 그렇게 하나님의 멋진 손길 가운데 우리가정은 한 가족이 되었단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은택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엄마, 아빠가 은택이를 품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있을 때 확신을 주셨어.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느 새벽 기도 시간에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셨단다. 왜냐하면 다윗의 시편을 통해서 너의 이름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야. 시편 68편 10절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서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라는 말씀을 통해서.그뿐만 아니란다.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던 어느 날 하루는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고 있던 네 엄마가 깜짝 놀라 아빠에게 달려 왔어. 화장대 위에는 엄마, 아빠가 외국에 있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어느 추석 때 우리 모든 가족들이 큰 아빠 집에 한복을 차려 입고 찍은 사진이 놓여 있었어.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사진 속에 성경 말씀이 쓰여 있는 달력이 있었는데 그 말씀 때문이었어. 시편 103편 2절이었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참으로 놀랍지 않니? 하나님은 얼마나 우리를 잘 아시고 우리를 기뻐하시는지 이렇게 깜짝 놀랄 일들을 많이 하신단다. 이처럼 네 엄마, 아빠가 새롭게 가족이 될 하나님을 쏙 닮은 우리 가정의 귀여운 천사를 위해 기도할 때에 수많은 일들을 통해 미리 알도록 해 주셨단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멋진 분이시지?
엄마, 아빠는 이러한 모든 것을 아시고 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있단다. 하나님은 너를 은혜로 택하셔서 엄마 아빠에게 보내주셨거든. 은택이라는 너의 이름처럼 말이야. 네가 엄마, 아빠에게 온 날부터 너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 넌 너무 예쁜 말과 행동으로 귀엽게 그리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뛰며 춤추는 모습으로 엄마, 아빠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단다. 어떤 때는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지. 네가 자다가 코를 네 작은 손가락으로 찔러 코피를 쏟았을 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네 엄마, 아빠는 구급차를 불러 서울 아동 병원까지 갔던 그 날..... 그런데 그 날도 너는 그 병원에 들어가서 간단한 진찰을 받았는데 너는 멀쩡했고 병원 내를 뛰어 다니며 너무 좋아했단다. 엄마, 아빠의 당황스러웠던 마음도 모르고. 너는 그렇게 밝고 활달하게 자랐지. 물론 엄마, 아빠에게 혼날 때도 있었지만 너는 하나하나 잘 배워가며 잘 자라고 있어. 여전히 밝고 코메디 같은 행동과 익살스런 얼굴을 하며 남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 그러면서도 약한 동생들을 잘 챙겨 주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는 금방 그 아픔이 네게도 전해져 너의 여린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우리 은택이지. 너를 통해 이렇게 의젓하게 자라도록 은혜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셔. 우리 은택이가 엄마, 아빠 함께 늘 예배와 찬양을 드리는 분도 이 하나님이시고. 우리 은택이도 이 하나님께 너의 마음을 모두 쏟아 놓을 줄 아는 기도 대장이지 않니? 이렇게 날마다 더 의젓하게 자라가는 네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모른단다.
사랑하는 은택아! 우리 모두가 기도했지. 네 동생을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보내주시도록 말이야. 은택이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처럼 네 동생을 우리 가정에 곧 보내주실 꺼야. 우리가 매일 저녁 예배드릴 때 마다 기도하지 않았니? 이름도 은성이라고 정해서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응답 해 주셨지. 지난 주 월요일에 김천에 함께 가서 은택이 동생을 만났었지. 얼마나 귀엽던지, 은택이도 너무 좋았지? 너도 이젠 형이 되는 거야. 네게는 사랑하는 동생이 생기는 거고. 이제 은택이도 동생을 잘 돌보는 의젓한 형이 되겠네. 엄마, 아빠는 너무 기뻐! 은택이도 기억나지? 네 동생 은성이를 보고 오는 날에도 하나님께서 함박눈을 보내주셨구나! 은성이도 은택이와 아주 잘 어울릴 동생인가 보다. 은택이와 은성이가 하나님을 잘 믿고 순종하는 아이로 자라갈 것을 확신하고 더욱 마음 다해 기도하며 항상 너희들 곁에서 좋은 엄마, 아빠로 있을게. 사랑해!
은택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