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이제 3월이네요.
정말 봄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그런지 오늘 바깥 봄볕이 얼마나 화사하고 기분좋던지요...
요즘도 매일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홈페이지를 들르며 나라전도사님. 그리고 홀리네이션스에 속한 여러분들의
좋은 소식들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지난 1월즈음에 남편연구소에서 연장하는 것을 확답내릴것 같더니 대통령이 바뀌면서 모든
계획을 뒤로 미루었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바뀌면 국가시책도 바뀌어야하므로 연구소에 얼마만큼 투자할 것인지 아직 논의중인가봐요.
남편은 이곳의 정식 직원이 아니라서 얼마만큼 더 있을지 예산이 정해지는 것에 따라
정할 것 같구요. 임시로 3월부터 3개월 연장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여름에 남편이 근무하던 대학에서 휴직연장이 안된다고 급히 들어와 근무하라고 할때
(당시에 얼마나 서슬이 퍼랬던지요) 하나님께서 금년 2월까지는 최소한 있으라고 하셨으니
그만 두는 것이 맞다고 아주 간단하게 뜻을 정하고
저희는 은근히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뜻을 생각하고 결단을 했으니 앞으로의 일이
순조롭게 될것 같은 마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믿음의 행보를 원하셨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연장되는 일이 자꾸만 순조롭지 않게 되고 현재도 3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만 설정된 만큼
믿음의 기도와 주님께 전적으로 의뢰하는 훈련을 요구하시나봅니다.
최근에 실험을 하면서 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집중적으로 하려고 하는 중이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훈택집사는 요즘 죠지 뮬러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구요.
저는 그림과 영어, 그리고 성경통독을 잘 감당하기를 바라며 생활하고 있어요.
민태, 해인이는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고
작년도에 민태가 신앙에 대해서, 많은 것들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믿음이 좋은 선배가 잘 끌어주었고 요즘은 다시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해인이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자기의 기도가 응답(한국으로 속히 돌아감)
안되는 것에 대하여 많이 울고 교회도 가지 않고 그런 상태입니다.
자녀들이 진실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 모든 크리스챤 부모들의 꿈일텐데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 권사님이 쓰신 마마킴 칼럼에서 어떤 청년이 이제 전적으로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있지요? 저는 제가 믿음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찬찬히 생각해 보니 안그렇더라구요.
저희 가족에게 향하신 주님의 뜻을 잘 이루고 또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 각자에게 향하신 일을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
권사님. 건강하시고 또 주님의 향기가 계속 나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