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로 제일 좋은 선택

스티브 모리슨 이야기

성경본문:  시편 116:12-14, 마태 6:33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먼 모국을 떠나 이곳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두고오신 가족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시는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많은 축복을 주실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모국에서 보고싶어 하는 가족들도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14세때에 미국으로 입양을 간 사람입니다. 저는 입양을 통해서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좋은 부모님을 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스며, 또한 하나님도 만나는 축복이 있었지요.  이제 50이 넘는 저 자신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 넷을 키우고 있는 아빠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삶은 늘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과거를 돌아보게 되면 엄청난 고생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때에 부모를 잃고 저와 동생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동전을 주어 끼니를 채운 기억이 납니다. 제 동생은 어느 아주머니께서 키우시겠다고 데려간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저와 동생의 마지막 이별이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6세때 저는 홀트 고아원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고아원에서의 삶은 함께 사는 친구들 덕분에 재미는 있었지만, 늘 동생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외로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나에게는 왜 가족이 없는가? 왜 나는 고아로서 살아야 하는가?

저는 그 고아원에서 8년동안 살았고, 14살 대던 해에 제가 미국으로 입양이 되었지요.  제가 도착한 도시는 유타주 (Utah) 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이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싼 아름다운 도시였고, 몰몬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우리가족은 침례교회에 다녔습니다.  모리슨 가족은 1남 2녀의 친자식들이 있었고, 제가 도착하기 2년 전에 한국에서 혼혈아 하나를 입양하셨습니다.  제가 둘째 입양아며 다섯 번째 아이가 되었습니다. 연령으로 따지면 제 위에 누나가 두 분 계시고, 제 밑에 남동생 둘이 있습니다.

미국을 도착한 첫날을 세밀하게 기억합니다.  모리슨 가정은 모두 저를 따뜻하게 환영 해 주었지요.  새로운 가정에 들어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저의 아버지는 너무나 멋있는 신사 중에 신사였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표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매일 아침 출근 하실때마다 어머니를 껴안아 주시며 하루를 잘 지내라고 키스를 해주셨고, 퇴근 후 집에 들어오실 때에 어머니를 또 껴안아 키스로 반겨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가정의 리더로 인정해 주셨고,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크리스천에 대한 신앙심을 심어주시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모리슨 가정에 들어가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은 부모님께서 저에게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혹시 무엇을 잘못하게 되면 한국에 다시 보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 적이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그들이 제게 주는 사랑이 더 확실해 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리슨 가정에서 또 하나 느낀 것은 저의 부모님께서 단 한번이라도  입양된 두 아이와  친자식을 다르게 구별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지어 나중에는 제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생각을 안하게 되었고, 아버지께서는 간혹 가다가, "너는 입양된 아들이 아니라 우리와 항상 있었던 아들과 같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꿈이 없었던 저는 모리슨 가정에 들어가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도 이다음에 크게 되면 저렇게 멋있는 아빠가 돼야겠다."

"나도 크게 되면 저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엄마 같은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나도 어느 여자에게 저렇게 사랑스러운 남편이 돼야겠다."

"우리가정이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다. 나도 앞으로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입양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나도 가정을 갖게 되면 입양을 해야겠다."

신기한 것은 한국에서 그렇게 싫어했던 공부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심지어 알아듣기 힘든 영어로 배우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이 재미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싫어하며 못했던 수학도 이상하게 머리에 잘 들어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고, 날마다 영어 실력이 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니일 암스트롱과 여러 우주인들이 제일 많이 나온 퍼듀 대학 (Purdue University) 을 들어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에서 우주항공과를 공부하게 되었고 4년 후에 졸업할 날을 앞두고 각 우주산업 회사에서 우리 졸업반 학생들을 스카우트해 가려고 찾아온 회사 대표들과 인터뷰 한 결과 여러 직장으로부터 오퍼가 왔습니다.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저에게는 세상이 활짝 열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졸업 후 새로운 직장을 시작하기 전, 아버지와 한달동안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아주 기억에 남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너를 입양할 때  너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우리 집에 데려왔다.  네게 부모가 필요했고, 가정이 필요해서 너를 도와주려고 입양을 했지.  그런데 이렇게 많은 세월을 살다보니 오히려 너를 통해서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실 때에 제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하루는 제가 평생 잊지 못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스티브야, 나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몇 가지 큰결정을 잘 내린 것이 있다.  제일 좋은 결정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좋은 결정은 네 어머니와 결혼한 것이었고, 세번째로는 너를 우리 가정에 데려온 것이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아버지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는 다섯자녀를 동등하게 사랑해 주셨지만, 그 말씀으로 저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입양을 통해 받은 축복이 무엇인가?”  아마도 저에게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스며,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랑이 제가 하는 모든 일에 근본이 되며, 직장이나 교회, 가정, 사회생활, 또한 엠펙을 설립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많은 꿈 가운데 한국의 입양문화가 발전되어 버려지는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는것입니다. 엠펙을 통해서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간절히 바라는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일하게 된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곳에 보내 주셨다고 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을 믿으시고 그 분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때에 여러분의 고백이 저희 아버지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일 좋은 결정은 하나님을 믿는것이었고, 두번째로 제일 좋은 결정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었고, 세번째로 제일 좋은 결정은 자녀를 키우는 기쁨이었다는 고백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The Third Best Decision

The Story of Steve Morrison

Scripture Reading:  Psalm 116:12-16, Matthew 6:33

Greetings in the name of the Lord. I truly want to admire all of you who have left your motherland to come to Korea to work hard and sacrifice on behalf of your families.  I believe God will grant you much blessings during your stay in Korea.  I also pray that God will bless your families waiting in your motherland as well.

I was sent over to the US through adoption when I was fourteen. Through adoption, I have received tremendous blessings. It has enabled me to meet wonderful parents and grow up with abundant love, and it has also helped me to meet God.  Now I am over 50, and I have been blessed with a lovely wife and prvilleged and happy to be a father of four children. But my life was not always this happy.  As I look back to my past, I recall the time of tremendous pain and suffering I had to experience as a child. Before that I remember losing my parents and I roamed the streets with my younger brother and survived by meager foods we got by picking up the coins that people dropped on the streets.  My brother was taken by a woman who wanted to raise him as a son.  I had no idea that it would be the last time I would see my brother. 

When I was a six years old boy, I had a new life at the Holt Orphange. Althought it was fun to live with friends, I became very lonely whenever I thought of my brother or my family. Why don’t I have a family of my own?  Why did I have to grow up as an orphan?

I lived in the orphanage for eight years, and when I was 14 years old I was adopted to the US.  The place I wound up was Salt Lake City, Utah.  The city was surrounded by beautiful mountains, and despite the fact that there were a lot Mormons, my family belonged to the Southern Baptist denomination.  The Morrison family had one son and two daughters by birth, and two years before I arrived, my parents adopted an Amerasian boy who used to live in the same orphanage with me.  I was the second adoptee and the fifth child in the family.  I have two older sisters and two younger brothers. 

I still remember very clearly the day I arrived in America.  The Morrison family gave me a warm welcome. The beautiful memories of living in the new family setting are cherished in my heart with deep fondness.  In particular, my father was a gentleman of gentlemen as he showed much affection to my mother in front of us kids.  My Dad would always hug and kiss my mother and tell her to have a great day as he left for work, and at evening when he returned he would always hug and kiss mother again and ask how her day went.  My mother respected Dad in love and always acknowledged him as the head of the family, and she planted in our hearts the importance of following the Chrstian faith.

The most important thing I realized was the love coming from my parents.  At the beginning, I was afraid that I might do something wrong that may cause them to send me back to Korea, but as the days progressed, I became more and more sure of their love for me.  Another thing that I realized was that never once did they discriminate the two adopted children from their biological children.  It came to the point where I almost forgot that I was adopted because I blended right into the family.  My father would often say, “It doesn’t seem like you were adopted at all, and it seems like you have always been my son.”

As a boy who had no dream in the past, I began to dream of future in the Morrison family.

“When I grow up, I want to be a great father just like him.”

“Someday, I want to marry a woman who is as beautiful and loving like my mother.”

“Someday I want to be a loving husband just like my Dad is.”

“Our family is so wonderful.  I want to have a family just like this.”

“I had no idea that adoption was this wonderful. If I ever have a family of my own, I want to adopt as well.”

One of the most surprising things was that I began to take interest in the school work that I had no interest before. And even though I was studying in difficult English, I enjoyed the school.  My worst and disliked subject in Korea was math, and for some strange reason the mathematical principles that I could not understand in Korea started to make sense and I found that to be incredible.  I had a strong interest in space exploration, and I deliberately chose Purdue University because Purdue has generated so many astronauts such as Neil Armstrong.  I majored in the Aeronauical and Astronautical Engineering and when it came time for me to graduate, there were many space industry companies that came to our school to recruit the graduating class, and we were offered numerous job offers.  The world seems to have just opened up on me with arms wide open.   

Before starting on my new profession after the graduation, I spent a month with my Dad.  It was an opportunity to spend a lot of time with him and to engage in many conversations.  One day he called me to his side and said “When we adopted you, we did it because you needed parents and a family.  We did it to help you.  But after all these years, I see that we have been blessed much more through you than what we gave you.”  Hearing this I was very moved and touched.  On another time, Dad said something that I will never forget.  “Steve, I made some very good decisions in my life. The best decision was to believe in God. The second best decision was to marry your mother, and the third best decision was to have you in our family.”  I was speechless when I heard those words.  I was deeply touched by what he said.  Of course Dad loved all five of his children equally, but through those words he was showing me just how much he loved me.  I will never forget those kind words as long as I live.

In closing, I ask myself this question.  “What blessings have I gained through adoption?” I think the biggest blessing was to experience God’s love, and to grow under my parents’ love. It is this love that forms the basis on everything I do, whether it is for my work, church, my family or social life.  This love was the force in creating MPAK.   I had a dream that there would be positive changes in the Korean adoption culture so that all the homeless children might grow up in loving homes.  However, I have seen that dream come true through MPAK.

I have a dream for all of you.  I do not think that all of you working in Korea are by coincidence.  I believe each and everyone of you are here because God loves you.  I pray that you will all meet God.  God has wonderful plans for you. I pray that you will believe in God and seek His will, and pray that your testimony would be the same as the one my father professed.  That the best decision was to believe in God, the second best decision was to marry your spouse, and that the third best decision was to experience the joy in having your own children. Thank you and God bless you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