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 사랑, 자매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 입니다.

꽃샘추위라더니 제법 추위를 느끼게 하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흐름은 인생의 태어남과 자람 그리고 성장, 늙음과 죽음의 이치를 대변하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서 잘 지내고 있지요? 보내준 편지는 잘 받았답니다. 시험을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미루었던 답장을 이제서야 합니다. 시험 끝나고도 오빠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거든요.

시험은 잘 마쳤습니다. 4월6일이 합격자 발표날인데 2단계시험 응시자격의 기준인 2과목 정도는 합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 대학과정의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겠나 싶었는데 두 달 동안 이지만 노력하다 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시험을 마친 지금은 더욱더 그런 자신감이 오빠의 마음 안에 생겼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요?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고 있나요?

어쩌면 지금쯤이면 알바를 그만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빠는 소희자매님의 알바가 오빠 마음에 걸림이 되네요. 소희 자매님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기에 그런가 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세상속에서 감당 해야할 일들이 많겠지만, 또한 생활을 위해서 당연히 직장을 갖고 일을 해야겠지만 믿는 자로서의 마음에 걸림이 있는 일이면 삼가 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오빠는 생각 합니다. 삼가해야 하는 일 중에서 경마도 마찬가지 겠지요. 마권을 판매하는 일이라서 직접 참여 하는 일이 아니라고 자위 할수도 있겠지만 오빠가 생각 하시에는 분명 덕이 되지 못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더군 다나, 지금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 하면서 가장 경건하고 덕스럽게 지내야 할 사순절 기간이니까요… 그곳에서 자꾸 연락이 오더라도 과감히 멀리 할 수 있는 결단력, 교회가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닌, 나는 예수쟁이 때문에 하지 않는 다는 단호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속에서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살로니가 전서 5장 22절)”고 하셨잖아요. 아직 오빠의 믿음의 분량이 부족함 투성이어서 자매님께 말씀에 힘입도록 능력을 끼칠수 없지만 하나님의 법칙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것 이기에 옳지 않은 것이 영향력을 끼칠수 없도록, 주님과 동행 하는 삶 속에서는 악의 자리가 도무지 틈타지 못하도록 옳지 않은 것은 어떠한 모양이라도 버리도록 힘써야 하셨습니다.”버나드 쇼”라는 사람의 무덤앞에 가면 묘비명에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형이 수술 중에 급하게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의사는 기도중에 유일하게 같은 혈액형을 가진 어린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형이 지금 무척 아프단다. 지금 수혈하지 앉으면 어쩌면 하늘 나라로 갈지도 몰라. 무섭겠지만… 형을 위해서 수혈을 해주겠니?”

어린 동생은 고개를 숙이고 한 참을 생각 하더니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동생은 형 옆에 나란히 누워 주사기를 통해 피가 빠져나가 형에게 주사되는 것을 바라보며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마아빠는 형을 위해 무서운 주사기를 팔에 꼽고 그래도 잘 참아낸 어린 동생이 너무나 대견스러웠습니다. 수혈이 무사히 끝나자 모두들 동생을 대견해 하며 칭찬 하는데 어린 동생은 웬일인지 침대에 누워서 일어나지를 않았습니다. 어린 동생은 겁을 잔뜩 먹은 얼굴로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나는 언제 하늘 나라로 가게 되나요?”

자매님! 예화를 만나면서 문득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떠 올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곧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사랑일 것입니다.

깊어가는 사순절 기간,

자매님과 오빠의 생각과 착각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영의 분별력들을 깨워 진리의 실재와 맞닿게 해 주시는 주님의 고난과 음성에 귀 기울이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님의 큰 능력에 힘 입어서 승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주후 2012년 3월14일

주님의 사랑으로 디모데 오빠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