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족 소식                                        2015. 8. 2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시127:1)“        

  지금 고국 땅에는 남북한의 대치국면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라는 뉴스가 이곳에서도 국제뉴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사적 도발의 위험이 극에 달했지만 그 이면에는 고도의 심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잘 간파하고 지혜롭게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들도 하나님께서 지키시지 않으시면 모두가 허사임을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를 기도합니다. 매 순간 영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세월을 아끼며 때가 악한 이 시대를 믿음으로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오늘도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의 손길을 경험해 가시기를 저희도 마음모아 응원합니다. 

   *건강*
   지난 몇 달의 시간들은 저희 가족에 있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던 시간들이었지요. 무더운 여름에 우리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모두의 도전이었습니다. 낮 동안의 뜨거운 태양열에 노출되어 있던 집안은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덥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아이디어로 지난해처럼 밖에 있는 발코니에 텐트를 설치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며칠을 텐트에서 잤지만 아내는 그것도 힘들어 하여 침대를 아예 밖에 내 놓고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다음날 밤부터는 습기로 촉촉이 젖어 있는 침대 시트(습도가 높아) 때문에 올해 단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아이들도 은택이가 경기한 이후로 한 방에서.. 이제 좀 견딜만해 각자 방으로..^^이번 여름은 온 가족이 에어컨 있는 방에서 방콕..^^
   낯선 땅에서 건강을 지키는 것과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해결해 가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응급 상황을 포함한 여러 상황이 생길 때마다 기도로 매달리고 의지하며 잘 판단하여 즉시 행동해야 합니다. 이때 더욱 기도해주시는 분들의 힘을 강하게 경험하게 되지요!^^
  지난 오월 초에 아내가 척추 디스크 수술을 했습니다. 일월 초에 방 안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을 바닥에 찧은 것으로부터 왼쪽 다리를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힘들어 했지만 분명한 원인을 찾지도, 처방도 받지 못한 채 보내다가 오월 초에는 아예 바닥에 누워 꼼짝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앰뷸런스를 부르고 사립 병원에 입원했습니다.(먼저는 정부 병원 앰뷸런스로 구급 상황으로 병원에 갖지만 통증 완화제 주사만 몇 대 주고는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 MRI 촬영을 할 수 있었고 허리 디스크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곧 바로 수술 스케줄을 잡았고 입원한지 3일 째 되는 날에 척추 수술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척추 수술에 있어서 이름 있는 의사와 연결되어 수술했고 그 경과도 아주 좋았습니다. 5일간의 입원 기간, 수술에 들 가는 모든 비용은 저희가 비자를 내기 위해 들었던 건강 보험회사에서 지출했기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7일 만에 독일의 기도 수련회에 3일 동안 참석하고 돌아오는 기적을 여러분들의 기도로 누렸습니다.
  은택이에게도 이 여름은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지난 1월 초에 막 잠든 은택이가 약간의 경기를 했었습니다. 그 이후는 괜찮았었는데 약 7개월 뒤인 이달 초 밤에 잘 때 다시 경기를 했지요. 아이들 끼리 밖에 있는 텐트에서 자고 있었는데 은수가 경기를 하는 은택이를 발견하고 놀라 저희에게 알려주어 방으로 데려와 좀 쉬게 해주니 다시 잠들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은택이를 위해 기도하며 길을 찾고 있었는데 3일 뒤에 갑자기 은택이의 온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잠을 못 이루고 힘들어 하여 다음날 아침 저희동네 모스타 클리닉에 은택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때 은택이는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토하고 설사까지 몹시 힘들어 했습니다. 의사와 두드러기 진료 상담을 할 때 전에 일어났던 두 번의 경기에 대한 정확한 진료가 필요함도 말씀드렸습니다. 여러 상황을 보던 의사의 지시로 앰블런스로 이곳 정부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이틀을 병원에 입원하여 머리MRI과 EGG 테스트등 중요한 검사도 하고... 삼일 째 퇴원을 했습니다. 두드러기와 머리MRI결과의 약 처방을 받고 다른 검사결과는 다시 약속을 잡아 재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비용은 주님이 책임지셨고 은택이는 하루 한 알씩 약을 먹고 있지만 예전 그대로 씩씩하게 활동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 모임*
  기도는 저희에게 있어서 생명줄입니다. 아내와 저는 매일매일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품고 다양한 제목들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고통의 수렁 가운데 있는 L국과 그곳 사람들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금식하며 L국의 상황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5년은 L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해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이 땅과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www.pray4libya.net (영어사이트)
  www.facebook.com/2015libyalove (한글사이트)
  매달 가지는 사역자기도 모임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지난달에는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15일에 사역자 기도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분주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먼저 저희가 한마음으로 마음을 모아 겸손히 엎드리기를 소망합니다.
  이 달 30일(오는 주일)에는 국제적으로 이 땅 몰타(성경의 멜리데)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 몰타를 품고 기도합니다. 비록 작은 섬나라이기는 하지만 지중해 중앙에 있는 이 나라는 북아프리카도 가깝고 많은 생명의 역사가 있는 중요한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과 이 곳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나도록, 부흥의 발걸음이 시작 되도록, 이 땅에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깨어나며 연합 되도록, 다른 민족과 열방을 섬길 수 있도록, 이 땅에 있는 회교 사람들에게 생명의 복음이 전달되고 MBB(회교 배경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든든히 서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름 선교팀들*
 이번 여름에는 이곳에서 저희가 출석하는 교회 및 사역자들과 연결된 선교팀들이 와서 다양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팀들이 한 주 동안 이 땅에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중심으로 공원과 교회에서 인형극, 창작 만들기, 노래, 게임들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미국 플로리다 밑에 위치한 섬나라  바하마와 유럽에서 온 기도팀들이 이 땅을 돌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간구했습니다. 저희도 이 그룹들과 함께 “L”국 에 관해 나누고 말씀과 찬양,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가정, 그리고 또 다른 미국 가정과 이 팀이 함께 가까운 노인 시설을 방문하여 드라마, 발레, 찬양, 간증, 그리고 말씀도 나누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희 가정이 “God so loved the world”라는 찬양으로 요한복음 3;16절의 내용의 찬양을 불렀는데 모두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팀은 캐나다의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인 퀘벡에서 온 23명의 젊은 중고대학생들 선교팀이 와서 사역을 했습니다. 이 땅을 위해서 기도도하고 현지 아이들과 함께 축구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기회들을 갖고 교제도 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젠가는 이들처럼 이 땅에 있는 작은 교회들, 그리스도인들도 다른 민족, 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7월 달에 저희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두 명의 자매들이 멕시코에서 있은 IFES(한국의 IVF 학생선교단체)국제 수련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그 때 받은 복음의 도전을 이 땅에서부터 실천하며 앞으로 다른 민족 열방을 섬겨가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랍모임*
  몇몇 아랍 MBB(회교 배경의 신자들)들이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들이 강합니다.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 각각의 처한 상황이나 믿음의 수준도 다릅니다. 저희는 매주 두 명의 형제들과 함께 아랍어로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F형제는 아버지가 L국인입니다. 이 땅에서 믿음의 삶을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E형제는 L국인으로 믿음의 삶을 시작 했고 열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부딪혀 오는 많은 어려움에다 교회 공동체의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신장에 작은 돌이 있고 건강의 어려움까지 있습니다. 자신의 서류가 이민국에서 아직 처리가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저희가 이 형제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면서 말씀으로 다시금 그의 믿음을 새로이 세워가는 일을 돕기 원합니다. 두 형제와 계속적으로 제자 훈련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들의 믿음이 회복되어 그리스도 예수를 위한 헌신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 작은 모임을 시작으로 아랍 지체들의 믿음의 공동체가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교육*
  지금까지 저희 아이들은 5년이 넘는 시간을 홈스쿨 안에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믿음의 훈련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닮기 훈련 그리고 기본적인 지식을 배워가며 다양한 활동들을 해 왔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감에 따라 아이들의 장래를 준비해가는 교육의 필요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첫째 은수는 약 4년이 지나면 대학을 가야 할 나이가 되기에 새로운 교육 방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이곳에 있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성이는 초등학교에, 은택이와 은수는 중학교 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이곳 학제는 3, 4, 5, 2년입니다.) 은수의 목표는 의대에 가는 것이기에 앞으로 잘 준비해 나가야겠지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 있습니다. 9월 말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자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득 드러내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지난번에 나이지리아 T형제를 위해 일심으로 기도해주시고 귀한 헌금을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저희도 함께 마음 다해 모아 2,000유로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정은 지난달에 L국에 들어가려고 나이지리아를 떠나 T국에서 L국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들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라 상황이 좋지 않아서 아프리카 사람들은 들어 갈 수 없다는 이유였지요. 지금은 그들 나라에서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을, 더욱 깨어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늘가족드림
   
   하늘가족
   이모저모          
          * L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
1. 두 개의 정부가 하나로 연합하고 L국의 안정과 평화가 정착되며 종족들, 과도정부, 극단 이슬람단체와  IS의 세력 다툼이 종식되도록(그 땅에 있는 믿음의 지체들이 더욱 말씀과 성령의 강한 격려 가운데 믿음으로 서며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도록)
2. L국 E형제의 신앙과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고, 그의 서류도 속히 처리되어 이 땅에 거주하며 아랍 사람들을 위해 복음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잘 해가도록.(E와 F형제와의 성경 공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3. 저희가 매일 갖고 있는 기도, 매달 갖고 있는 사역자들 기도 모임들이 하나님의 임재의 손길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는데 겸손하게 엎드리며 믿음으로 순종하는 계기가 되도록.
4. 수술한 후 아내의 건강이 잘 회복되어 가고 은택이의 진료도 명확히 그 결과가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치료해가며 완전히 회복되는데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도록.
5. 오는 9월 말부터 아이들이 이곳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자녀로 다른 아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학교, 친구들 관계 등 잘 적응하도록)
6. 이 땅에 있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L국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그리고 아랍인들 예배, 기도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도록
7. T가족이 L국 거주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하지 못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며 힘내어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해 가도록.
8.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고 붙여 주시는 동역자, 아랍인들, 현지인 이웃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주님의 마음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