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사무엘상7:12)

(기도)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은혜와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거룩하고 복된 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여 주셔서 찬양과 예배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령님 이 시간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이시간 말씀을 통하여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고 우리을 죄악에서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말씀에 나오는 사무엘이라는 인물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사사시대에 마지막 사사로 태어났습니다. 사사기 21장 25절 말씀에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 하였더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자기 소견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하나님은 마음에도 없고 자신의 마음 대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던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사이에 세웠 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말씀하시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란 (도움의 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돌을 취하여 징표을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험난한 세상에 우리를 혼자 두시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여러분 모두를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누가 도와주면 얼마나 쉬웠습니까? 그러나 길도 모르고 한국어도 모르는데 혼자 모든 것을 하려면 참으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인도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은 인도하시는 것을 날마다 체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이곳에 모여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처럼 예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농촌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 학교때 부모님을 아시던 교회 집사님이 저희 집으로 차를 운전하시고 오셨습니다. 마을 친구들이랑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몇 번 나가다가 주일날 아침에 TV에서 만화를 보는 시간에 오면 다른 곳으로 숨어 버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집사님은 포기하지 않고 신학을 공부를 하고 전도사님이 되어서 제가 고등학교 때 집으로 다시 전도하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교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먼저 저 자신이 알아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나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신학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신학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 그저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은 정말 불가능했습니다. 나는 한국 사람이지만 여러분과 같이 사출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공장에서 경험을 하고 있지만 공장생활은 참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잠시만 시간이 있으면 자고 싶은 피곤함이 있는데 여러분은 밤에는 휴식을 취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두 시간이 넘는 곳에 차를 여러 번 타고 다니면서 신학교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이 모든 일을 잘 참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 학부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신학 부를 졸업한 다음 신대원에 들어가야 할 때는 낮에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후원해 줄수 있는 교회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보다 앞서서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2001 년 삼위교회에서 바로 여러분이 지금 예배를 드리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가 설립이 되었고 그때 조성호장로님과 여러분이 마마킴이라고 부르는 김권사님이 삼위교회에 오셨습니다. 그 후 잠시 여러분을 태우러 다니는 차량 봉사를 하게 된 인연으로 모든 학생이 외국인인데 나 혼자 한국인으로서 선교회 후원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모두 외국인들만 후원하는 선교회에 제가 한국인인데 외국인 학생들과 같이 다른 교회에 가면 대부분이 나도 외국인 학생인줄 알고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받아들이시면 그때부터 한걸음씩 인도하는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체험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혼자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마치 고아로써 사는것과 같습니다. 고아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저희 어머니의 교통사고는 정말 슬픈 일이지만 영원한 삶이 무엇이고 인생이 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2005 년도 겨울에 밭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시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서 뇌를 많이 다치셔서 병원에서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금방 돌아가시거나 나으신 것이 아니고 일 년 반이란 긴 세월동안 콤마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계시다가 따뜻한 인사 한 말씀 없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차라리 회복되지 못하신다면 금방 돌아가셨다면 우리는 모두 단념을 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식물인간이 되어 일년반이란 세월동안 지내셨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인생은 덧없이 죽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죽은 다음에는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죽음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9:27]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나라 사람인 것은 상관없이 모두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달 나라를 갈수 있을 정도로 아주 유능한 존재인 것 같지만 죽음 앞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중국이나 미얀마에서 지진이 나서 한꺼번에 사람이 죽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와 내 가족의 일이 아니면 됐다고 안심을 한다면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인생을 가장 값지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나의 어머니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셨고 가까운 가족을 통하여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만약 먼 나라에서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그렇게 슬프지도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이 선교회에 와서 봉사하시는 여러분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섬기신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저도 신학공부를 가르쳐 주신 주님이 섬김의 길을 가게 하시고 여러분에게 천국의 소망을 주는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저의 삶을 드리고자 합니다. 나를 여기가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