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안녕하세요
손바닥 보다 더 큰 구름을 보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회도 건축을 하셔야 한다고 하는데, 이곳의 성도들을 생각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편 감사가 넘치고 한편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곳의 사정상 교회 이름으로 혹은 선교회 이름으로 건물 구입이 어렵고
조선족교회 성도들이 아직은 재정 부담 혹은 건물을 관리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으시기에 저희 개인의 이름으로 구입해야 한다는것이 저희에게 크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돈 문제가 아닌 외부적 의혹의 시각, 작은 집을 하나 사도 선교사가
그 돈이 어디서 났을까? 하는 의혹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 드리기는 저희집안자체에서
이 돈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에게는
지원 요청을 한적도 없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다행스럽게 여겨지며,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덕이 되는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며, 조선족성도들도
이일로 시험에 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를 들어 가는 것이 가장 단순한데
구름이 권사님께로 부터 왔기에 무언가 하나님이 뜻을 보이신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루실것을 믿지만, 마음은 가볍지가 않습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 처럼 순결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순종하려고 합니다.
어머님이 집을 파실까 하고 생각중에도 있으십니다. 이곳에서 집을 구하려면 저희처럼
직장이 없으면 목돈을 내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는 형식으로 되는데, 직장이 없기에
목돈을 많이 내던지, 이율이 높던지 할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해 주실것을 믿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사역과 집이 하나인것이 힘들것을 알기에 하나님의 때에 이룰것을
믿기에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교회에서 보내 주신돈을 잘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빨리 구름을 보내 주셔서 이일을 성취하실것
을 믿습니다. 그런데 부담도 많이 가중되기에 담대한 믿음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온전히
이곳에서 예수님의 이름이 영광되기를 바랄뿐입니다.
효정이 남편되시는 분이 권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큰 위로와 힘을 얻는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믿음 좋다는 분들도 치유에 대해 기도드리는것을 꺼리는것이 어쩌면 우리의
믿음없슴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권사님이 매주 방문해 주신다는 말씀에 소망이 더욱
넘쳐 납니다.
능력의 주님께서 권사님과 함께 늘 동행하실줄 믿습니다.
백경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