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동안 감기로 마리나네 집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3명이라.. 혹시 요즘 뉴스에서 난리치는 돼지독감으로 오해받을수 있어서...
그러나 지난주에는 거의 완쾌된 상태라.. 오랜만에 마리나집에 가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마리나는 금요일저녁에 충치로 통증이 너무 심해 한숨도 자지 못하고
아침에 명지병원에 갔는데 예약하지 않았기에 봐줄수 없다고 거절하여 되돌아나온 상태에서,
버스타고 가다가 아무치과나 보이면 내려서 들어갈 요량으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차에 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수석치과 원장님이신 이민희선생님이 생각나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이민희선생님한테 전화했습니다.
천사같은 이민희선생님은 바로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마리나와 만날 장소를 약속해서 데리고 수석치과로 갔었습니다.
이민희선생님은 간단히 진찰하시고 충치가 심해서 뽑아야 한다고 하시고
15분정도만에 뽑아주셨을 뿐만아니라..
오후 1시 되었는데 아직 아침점심 다 먹지 못한 현주(마리나의 큰 딸)에게 맛있는 밥 사주라고 돈까지 주신것입니다.
마리나는 그 전날인 금요일에는 돈도 쌀도 다 떨어졌는데,
우리 선교회에서 윤권사님이 때맞춰 쌀 두포와 돈을 가져다 드렸던것입니다.
마리나는 그 돈으로 치과에 가려고 했다가
오히려 무료로 바로 이를 뽑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후 저는 고양시국제꽃박람회가 그다음날인 주일날이 마지막날이라는것이 생각났습니다.
마리나가 우울증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기에 꽃 구경을 하는것이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꽃 박람회에 가겠냐고 물었더니 가겠다고 하기에 마취가 끝나면 통증이 있을텐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아파도 가겠다고 하기에 우리 셋은 꽃박람까지 가서 이를 뽑은 통증도 잊은채 즐거운 오후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우리가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것을 보게 되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모두 이~~런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