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이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 5 )

이 글이 제 자랑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올립니다.저는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도 더더욱 영어는 외국인만 봐도 고개를 돌리던 사람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시작한 이 일을 통해 제 자신이 더 은혜를 받기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그동안 영어암송을 통해 주연이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더불어 엄마까지 칭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이고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권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 주연이가 영어암송을 하게 된 동기

어느 날 권사님께서 외국인 3명을 동국대병원까지 태워다 주러 가는 길에 주연이와 함께권사님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때 권사님께서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본 주연이가 집에 돌아와

“ 엄마, 권사님은 너무 멋져요. 나도 영어로 외국인과 말하고 싶어요 ” 그 말을 지나치기엔아이가 너무도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전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고, 자신 없는 영어지만 아이의 바램을 도와 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그래서 달력을 찾아 그 곳에 처음으로 한글과 영어로 시편 23편 1~6절 말씀을 적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1절을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주일에 권사님을 만난 주연이는 신이나서 자신이 외운 영어말씀 한절을 암송 했습니다. 그때 권사님께서 정말 아이의 마음을 완전 녹이듯이 칭찬해 주셨고, 그 칭찬을 듣고 온 주연이는 “ 엄마 다음절이요”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권사님께서 싱가폴에 간 아이들이 성경 66권의 순서를 영어로 외웠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얘길 주연이에게 해 주었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하면서 영어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영어암송을 가르치는 방법

먼저 암송할 말씀을 정 할 때는 아이가 설명해 주어도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씀을 정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씀을 함께 읽고, 그 말씀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시키고 함께 그 말씀을 묵상합니다. 영어에 앞서 우리말의 이해가 더 먼저이고, 우리말의 이해가 없이 가르치면

암기수준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충분한 말씀의 이해가 끝나면 그때 영어로 들어갑니다.

먼저 주연이가 자는 시간을 이용해 엄마가 많이 듣는 연습을 합니다. 원어민의 목소리로 성경을 읽어주는 싸이트가 있어 그것을 들으며 발음을 익히고 끊어 읽는 부분을 표시합니다.

엄마가 자신 없으면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는 생각을 주셨기에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런 후에 주연이에게도 들려주고 안 되는 발음은 전자수첩에서 나오는 발음을 듣게 도와 주었습니다. 의욕은 앞섰지만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를 더 많이 칭찬해 주었고, 제 자신부터 자신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때론 힘들어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땐 잠시 쉬었지만 그 시간을 길게 가지면 또 다시 하기가 힘들어 질 것 같아 단어 문장을 짧게 나누고 랩 식으로 노래를 부르며 했더니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했습니다. 어려운 문장을 소화해 내면 좋아하는 반찬을 해주었고, 암송을 한 번 할 때마다 좋아하는 책 한권씩을 사주었습니다.

늘 “주연이는 어쩜 그렇게 발음이 좋아? 엄마는 못하는데...”하면 으쓱해 하며 더 잘해냈습니다. 다그치며 외우는 것 보다 칭찬을 하면 스스로 외웠고, 시간이 흐를수록 문장에서 똑같은 단어를 찾아내며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처음 써 주는 말씀도 혼자 읽을 수 있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3 .영어암송을 통해 얻는 것

영어암송을 통하여 너무도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우선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배우면서 주연이의 어휘가 풍부해졌습니다. 영어를 암송을 하지만 한글을 더 많이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고, 영어를 힘들거나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수확입니다. 또한 영어성경는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들이 많아 여러 구절을 외우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단어들은 배울 수 있습니다. 영어암송은 그냥 암송이 아닌 신앙교육도 언어도 자신감도 동시에 배우는 것이기에 주연이와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혹 어떤 이들은 주연이가 똑똑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나 똑똑함도 엄마가 발견해 주고 그것을 끄집어 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똑똑하지 않은 저도 하는데 여러분 들은 더 잘 할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성경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는 것을 성경암송을 하면서 절실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고, 자신감과 고급의 단어들을 사용하게 하고 싶다면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그 지혜를 하나님께 묻는다면 반드시 넘치도록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에 전 동감 표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