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자밀라 기도소식         “하늘의 본향을 더욱 사모하며”                          07. 12. 26

베들레헴 작은 마을에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성탄의 밤을 지내며 더욱 찐하게 누립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에 온전히 순복 하는데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던 한 해를 아쉬움으로 보내게 되었지만 내년 한 해를 그분의 열심에 믿음으로 동참하며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주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그 동안도 모두들 그리스도 예수의 평강가운데 그분의 부요 하심을 풍성히 누리셨는지요? 돌아보면 어려웠었던 수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그 가운데서 경험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은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참으로 큰 위로라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겨우 몇 일을 남겨 놓은 올 한 해의 끝자락에서 여전히 저희 마음 속 깊이 자리하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여러분들입니다. 한 해를 묵묵히 하나님의 열심에 헌신된 삶으로 동참해 오신 소중한 동역자들이 너무나 많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해 온 한 사람, 한 사람의 정겨운 얼굴들과 교회 공동체 그리고 인터서브 식구들의 그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떠올리며 주님 안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문안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한 해를 보내면서도 이렇게 일일이 찾아 뵙지도 못하고 훌쩍 떠나 보낸 세월이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시점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열매를 가득 담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큰 기쁨도 있습니다.

저희에게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는 그 길을 따르며 전적으로 하나님 한 분 만을 신뢰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워 가는 또 다른 광야학교의 과정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나그네의 삶을 묵상하며 저희 생명의 주인이 누구신지, 저희가 이 땅에 있어야 하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언젠가는 돌아갈 하늘의 본향을 더욱 사모해야 함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감사함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드려 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희들에게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은 아랍사람들 외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섬기는 일로 남다른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비록 주님께서 행하신 것처럼 한 영혼을 사랑한 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달아 가는데 늘 부족함이 많다고 느끼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들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여전히 배워가는 훈련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저희에게 늘 고향 같은 품으로 이 땅의 나그네들인 외국인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함께 일해가시는 홀리네이션의 권사님들, 집사님들의 헌신은 그야말로 감동적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알아 주지 않아도 그저 변함없이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헌신, 베어진 섬김으로 묵묵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가시는 고귀한 손길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어두운 세상에 비추는 하나님의 빛들의 잔치입니다. 이 빛들이 모인 곳의 주소를 이렇게 부릅니다. “천국 평화시 소망구 행복동 모델하우스” 이 귀한 모델하우스가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나라는 숱한 사람들의 마음 담은 헌신과 눈물의 기도 그리고 오병이어의 작은 것을 드림으로 실천하는 사랑의 사람들에 의해서 확장되어져 가는 감격스러운 나라입니다. 특히 지난 12월 중순을 넘기면서 홀리네이션에는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10년의 시간을 한결같이 외국인 신학생들과 근로자들을 사랑으로 돌보시며 차량으로 봉사해 주신 한 집사님이 암으로 짧은 시간을 투병하며 저희들의 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행복동 사람들은 천국의 삶을 살고 있기에 이미 아버지 품에서 천국의 행복을 누리는 그 집사님을 생각하며 슬픔을 딛고 천국의 기쁨으로 다시금 주어진 자리에서 영원한 소망을 전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2명의 외국인 신학생들과 함께 예배의 자리에 나아 오는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통해 모든 민족과 열방들에게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더욱 더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이름처럼 모든 민족, 열방들이 홀리네이션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희에게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도 하게 하셨고 ‘은택’이라는 새 생명을 저희의 가족으로 보내신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신 대로 작년부터 구체적으로 입양을 위해서 기도해 왔었는데 지난 달 20일에 가슴으로 ‘은택’이를 품고 낳았습니다. 새 식구가 된 ‘은택’이는 꽉 찬 4살이고 아주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제법 고집도 있는 ‘작은 꼬마 사나이(?)’입니다. 아직도 어린 나이인데 두 번이나 가정으로 갔다가 여러 가지 이유와 상황으로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한 아이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어린 경험 속에서 받았을 이 상처 많은 ‘은택’이를 저희 가정에 보내어 사랑의 치유를 받고 더 온전한 하나님 나라 왕자로 거듭나게 하시려는 계획이 있다는 것을 저희가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는 5주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는 동안 저희의 사랑하는 아들 ‘은택’이는 잘 적응하여 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모든 사람들의 사랑 받고 귀여움을 누리는 아이로 변해왔습니다. 홀리네이션 외국인 삼촌, 이모들 앞에서 재롱도 부리고 교회 친구들과도 더욱 친숙하게 되어 함께 예배 드리는데 이제 곧잘 찬양, 기도 그리고 새로운 주기도문을 외우며 하나님의 멋진 자녀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이 ‘은혜로 택함을 입은 은택’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내년 초부터 어린이 집을 가게 될 텐데 예수님처럼 키와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 가는 한층 믿음직한 하나님의 아이가 되도록.

 저희가 지금까지 몸담고 일해온 인터서브에서 선교 훈련 학교와 안식관을 돌보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부르심과 헌신을 점검하며 훈련하게 될 선교 학교를 교회와 단체에서 조직하여 이끌어 가게 됩니다. 안식관도 아내가 돌보며 선교사님들의 복지를 개선 발전해 가는데 아내의 역할도 기대가 됩니다. 내년부터는 총신 신대원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리비아를 향하여 새로운 걸음을 옮기게 하실 하나님을 따라서 겸손히 배우며 크신 일을 기대하고 믿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일들을 소망하게 되는 마음이 큽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의 신실하고도 사랑 어린 마음으로 쏟아 주신 열정과 모아 주신 기도의 열매들입니다. 다시금 서로를 통해 함께 일해 가시는 성령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아가서 말씀처럼 어느 순간에 ‘겨울도 지나고…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아가2:11~12)’가 올 날들을 기대하면서 다가올 2008년의 새로운 시간들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순종하게 되시기를 저희도 함께 기도하며 사랑으로 축복합니다. 샬~롬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의 교통을 소망하며……    이성형, 김지영, 은택이네 가드립니다.

l       성령님의 세밀한 음성을 따라서 믿음의 발걸음으로 한해를 시작하고 전적으로 순종하도록  

l       홀리네이션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말씀과 사랑으로 잘 섬기며 영어 한국어를 돕는데 지혜를 주시도록

l       아들 은택이가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 가운데 잘 자라며 저희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잘 양육하도록

l       히브리, 헬라어 공부에 지혜와 신학공부 기간에서 믿음의 훈련이 더욱 세밀히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l      아내의 안식관 관리와 저의 훈련학교를 돕는데 성실함과 지혜로 많은 필요와 일들을 잘 감당 하도록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