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현재 선교 상황은 그다지 열려 있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서 각종 기독 선교 단체들에게 정부에서 1년에 상당한 금액의 돈을 현지에 투자할 것을 강요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단체에게 비자를 안 내주는 방법으로 선교사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서너 차례 선교사들을 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으면서

출국을 종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한 한국인 가정도 아무런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고 2주안에 출국하도록 통보가 왔습니다. 저희 병원은 그 동안

건강복지부 소속 자혜병원으로 등록되어서 활동에 아무 지장이 없었지만 최근 정부에서

재정 공개를 요구하고 성경 및 기독교 문서 배부와 환자를 대상으로 전도 활동을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사회 개발부서의 NGO로 등록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어 비자 받는 일이나 선교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더디고 긴 여정이지만 그 동안 중동의 다른 지역 상황에 비해서 선교의 많은 자유와 기회를 갖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무슬림 배경의 크리스챤 형제가 저희 모임에 초청을 받고 간증과 사역 소개를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형제의 간증을 듣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고

큰 도전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서 몸으로 보여주는 사랑과 섬김으로 작은 예수의 모본을

심어주는 일을 하는 것이 이들에게 나중에 예수님을 영접하는데 밑거름으로 작용하기를 소망합니다.  

 “병원에 일꾼이 부족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선교 병원에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최근 의사, 간호사 선교사들이 은퇴를 하거나

사역지를 바꾸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6명의 의사가 일하였으나 현재 안식년 중인 1명의 동료를 포함

3명의 의사가 있고, 간호사는 유동 인력이 많아서 4명 정도는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당장은 충당할 인력도 없어서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를 돌보는 일과 당직을 서야 하는 일에

무거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에 적절히 일꾼들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사랑 이야기

이번 후반 부에는 그 동안 정기적으로 갖고 있는 아랍 여성들 기도 모임 외에도 주님께서 지경을

조금 더 넓혀주셔서 지속적으로 계속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6,17일에는 자르까에서

요르단 북쪽 지역을 대상으로 기도 세미나를 가지려고 합니다. 주님이 주신 비전에 따른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자 하는 첫 시작입니다. 특별히 지금까지 세미나가 함께 동역했던

한국인 사역자 들이 거의 다 준비하고 아랍 사람들은 참여하기만 했다면 이번은 거의 100%

저와 함께 모임을 해 온 아랍자매들이 준비하고 말씀을 제외한 모든 부분들을 이끌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슴이 벅차기도 합니다. 중보를 부탁 드립니다.

(모두들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눈이 너무 예쁘다고 놀립니다.

전자제품을 사도 한국 것만 사게 된다고 하네요 )

병원의 환자방문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전에는 처음으로 병원 환자모임에서 간증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랍어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무슬림 들 앞에서 내가 믿는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죽으신 분이라는 것을 큰 소리로 외치고 나니

아… 진짜 5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 온지 벌써 5년이 되가네요..)

물론 어렸을 때 불교도였다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믿음을 나누는

형식으로 전했지만 모임이 끝난 후에 진지하게 저의 변화를 물어보는 빠티마를 보며 주님께서

지속적으로 그 마음에 역사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그 동안 홈 스쿨링을 했던 동생 도현이도 형 태현이의 암만 학교에 올 가을 학기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학교까지 약 1시간 반씩 3시간의 통학거리를 불평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거의 3년 이상 홈 스쿨링으로 편하게 공부하다가 정규학교에 가니까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스러워하더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듯 합니다. 두 아이 모두가 다 건강하고 학업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오고 가는 길이 사막의 고속도로도 달리고 좀 위험한데 안전을 위하여 늘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가족 모두 성령 충만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삶의 작은 부분에서도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건강하도록 (봄, 가을에 특히 사랑이 언제나 좀 약하고 피곤해 합니다.)

2. 부족한 의료진이 충당되어 지도록

3. 11월 16,17일 자르까에서 있을 기도 세미나를 위하여- 북쪽 지역에 부흥의 불길을 점화시키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을 위하여

-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데 진리 되신 성령께 더욱 민감하여 말씀을 잘 준비하고 전하도록

- 아랍어와 영어의 진보가 있어서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더 긴밀해 지도록

4. 태현, 도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날마다 더해지고 말씀과 기도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오고 가는 길의 안전과 건강하고 지혜가 날마다 더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