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방에 올렸던 글인데요.. 김권사님의 격려로 이곳에 복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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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기는 항상 바쁜 사람이다.
신학교 공부에, 맏아들로, 게다가 이젠 한 가정의 가장인 남편으로 경제적인것까지 떠안고 어깨가 무겁다.
저녁이면 그의 사랑하는 아내 해바(아내의 이름)에게 인터넷전화를 늦게까지 하더라도,
다음날이면 자기가 맡은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자기일을 한다.
여름방학때도 그는 늘 바빴다. 아랍어강의도 출강하고...
여름방학이 갓 시작하여 권사님이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외우라고 하셨을 때,
나는 짬날때마다 외웠다. 그러는 나를 아마 우리 학생들 모두 봤을꺼다.
그러나 와기가 외우는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와기가 깜쪽같이 다 외워버린것이다.
영월수련회에 갔을 때, 제일 먼저 다 외우는걸 보고 난 적잖이 놀랐다.
언제 저렇게 다 외웠을까????
또한 그가 아내를 극진히 사랑(매일 짬만 있으면 전화해용^^)하는 모습은 그의 키큰 체구와 맞지 않은것 같지만..
그는 곁눈 팔지 않고 오직 아내 사진만 보고, 결혼식 동영상만 본다.
행여 누가 아내에 대하여 물으면 너무 기쁘게 알려주는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와서, 여자인 나에게 부러움을 준다.
거칠게 농담하는것 같지만, 혹시라도 농담중에 누구라도 삐지면, 얼른 사과하는 모습...
진짜 남자대장부는 이렇게 다정다감한 부분이 있나봐..^^
와기를 생각하면 강한 책임감과, 가정을 특별히 소중히 여기는 남자라는것이 연상된다.
이런 와기는 참으로 사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목사가 되어, 또는 선교사가 되어,
그 큰 키에, 또 잘 생긴 외모에, 강대상에 서서 설교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하나님께서 와기를 통해 받으실 영광을 미리 생각하며 내 마음도 기쁘다.
이렇게 소중한 이집트에서 온 와기를 우리 선교회를 통하여 만나게 됨을 감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