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윤권사님 따라 캄보디아형제들 심방갔다.
금주 수요일이면 이곳 한국에서의 연수생활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캄보디아형제들에게 선물을 전해 주기 위함이였다.
한국말 몇마디 못하는 캄보디아형제들에게 손짓발짓해가며 선물 드리고,
본국에 돌아가서 교회에 잘 나가기를 당부하시고 기도하시는 모습에
난 마음이 찡 해나면서 눈물이 났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잘 몰라서 불이익을 당할까 꼼꼼히 알려주시고,
과장님까지 만나 확인하시고, 인천공항에 가는 것까지 일일이 확인하시는데...
돌아오는 길에 내 눈에서는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났다.
의지할데 없는 외국인들을 자녀처럼 돌보시는 권사님, 또 우리선교회가 왜 이러시냐고...
이러지 않아도 이미 지금까지로도 충분한데,
한국을 떠나면 이젠 교회에 나오지도 못할것이고,
앞으로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왜 이러시냐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사랑만 하고,
돌려받을수 없는 곳에 사랑을 붓고, 물질을 붓는 것이...
우리 선교회가 계산할줄 몰라서인가구요?
나는 속으로 부르짓다싶이 하나님께 물었다...
왜 이렇게까지 우릴 사랑하시나요?
우리가 뭔데요? 먼지보다 못한 인간이고, 배은망덕하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똑똑한척 하고, 잘난척 하는 사랑받기에 도무지 합당치 않는 보잘것 없는 인간인데요..
왜 우릴 사랑해요? 왜요???
답은 아주 간단했다. 하나님의 사랑때문이라..
권사님이나 우리 선교회에서는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고 나도 계속 쭉 봐왔지만,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한테 주신 감동이 특별히 컸다.
권사님을 통해서 전해진 하나님의 사랑이 이들을 예수님께로 온전히 인도하여
어디에 가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길 바랄뿐이다..
나 또한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할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