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벌써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었다는 소식 들었어요.
권사님 가정내 안녕하시지요?
저희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식구들이 다 나가고 나면 가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홈페이지와 온누리인터넷 방송국에 들어가서 찬양을 듣고 소식도 보는데 오늘 권사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나라, 와기, 박정화 전도사님의 예쁜 글들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손광수 집사님 소식도 보았구요.
저희는 정훈택 집사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할 일이 생겨서 같이 워싱턴에 들러 저와 아이들셋이서 많이 보고
같이 뉴욕에 가서 친척도 만나고 여행을 하다가 그저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미국을 세운 좋은 신앙인들의 모습들, 한번도 만난적도 없는 한국인들이 도움을 요청해서 전쟁을 돕다가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그들이 일구어낸 아름다운 미국이라는 나라와 또 하나님을 떠난 수많은 미국인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에 큰 교훈이 새겨진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시하고 교육하고 기도위에 세울 때는 번성하였는데 그것을 버리기 시작한 1962년(?)경부터 갖가지 범죄가 많아지고 학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국력이 약하여 지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고아를 양자로 키우기를 즐겨하며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잇는 사람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집하여 집에서 교육하는 수많은 홈스쿨링 가정들...그들의 마음 밑바탕에 깔려있는 신앙이 아직도 미국을 이끄는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구요.
정훈택집사는 이곳에서 1시간여 떨어진 교회에서 하는 신학과정 같은 (오직 성경만 배우며 3년 과정임)것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고 내년에도 저희가 이곳에 머물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 뜻을 묻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1년만 머물기는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저희는 사실 더 머물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저도 이곳에 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하두 오랫만에 그림을 그리려니 아직 손이 안따라주는 부분이 많은데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민태와 해인이도 학교생활을 잘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권사님. 한국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보면 기쁩니다.
저희 가정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뢰하는 가정,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는 가정, 그리고 자신에게 주신 일을 잘 준비하고 행하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저녁마다 식구들이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하나님을 전심으로 더 깊이 알고 교제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권사님. 날마다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장로님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항상 멋진 모습에 미소가 가득하신 장로님 모습도 많이 생각나네요.
원미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