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말에도 우리는 여느 주말과 같이 전도를 나갔다. 우리팀이 가는 지역은 장항동이다. 그날도 나는 소누와 한 팀이 되어 심방전도를 하였다.
베트남친구들의 숙소를 방문하고 이어서 인도친구들의 일하는 공장에 갔다.
이분들은 비자가 없는 불법체류자들로서 낮근무를 못하고 야간근무만 하기에 갈때마다 일하고 있는 중이여서 항상 잠깐 서서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다.
그러나 그날은 일이 일찍 끝나서 우리가 갔을 때 씻고 있었다.
항상 그렇듯이 인도친구들은 소누와 나를 친절하게 맞아주고 속소로 안내하여 커피도 타주면서 따듯하게 맞아주었다. 소누는 이런저런 일상적인 얘기들을 인도말로 주고받다가 나보구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전도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에서 하는 ‘전도폭발’의 복음제시를 하고 자기가 통역하겠다고 제안했다.
소누와 나는 이번학기 이 과목을 같이 듣고 있기에 전도가 구체적으로 잘 될것 같았다.
나는 배운것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복음제시를 하고 소누는 인도말로 그분들에게 통역을 해드리면서 잘 나갔지만, 이분들이 믿고 있는 sick종교의 다원성에 부딪혔다.
이들은 예수만 구원이 있는것이 아니라, 다른 신에도 구원이 있기에 영접을 거부했다. 나는 계속해서 사도행전의 천하에 다른 이름으로 구원얻을수 없고 오직 예수이름만이 구원받을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장벽은 허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를 증거하는 일에 우리의 최선을 다 했으니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소누와 함께 팀으로 나갈때면 원래 조용한 소누가 말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였다. 그러나 그가 인도인이라는 자체가 이미 그의 개종을 드러내기에 그는 옆에 앉아만 있어도 전도내용이다. 그런데, 그날은 소누가 적극적으로 복음제시를 제안하여 더욱 기뻤다.
우리는 팀으로 사역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러한 우리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비록 아직 열매를 맺지는 못했지만, 심고 물을 주는것은 우리의 몫이니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심이라며 감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