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

디모데후서　１：９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한국에서의　전후　８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뒤돌아보면　저를　향한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과 그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지금　이　시간을　통하여　저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를　강권적으로　부르셔서　오늘의　이　자리에까지　서게　하셨는지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１０년전인　１９９９년에　저는 고향과 가족을 떠나 한국으로 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온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한국에서 3년 동안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의 생활가운데 하나님은 저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셔서 일하는 동안 저는　건강하게 지냈고　공장에서 아무런 사고도 없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자가 끝나서 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3년이란 세월을 무사히 지내왔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결코 평범한 시간들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욱 제가 알지도 못했던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00년 가을 어느날 하나님은 당신의 사자를 보내셔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바로 우리 홀리네이션스선교회의 마마킴, 김상숙 권사님이십니다. 마마킴을 만난 것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에 이루어진 축복의 만남입니다. 마마킴을 알게 된 후터 마마킴은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공장 기숙사에 찾아오셔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약 2년간의 성경공부와 예배를 통해서 저의 인생관을 서서히 변화되어 갔으며 저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한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한 무신론자로서 종교와 기독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세례를 받아서 예수님을 믿고 크리스챤이 된 것입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볼 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만남을　통해 저의 인생에 주권적으로 개입하셔서 때가 되니 저를 부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만남의 순간들이 그 만남의 대상에 따라 인생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남이란, 내 인생에 복도 될 수 있고 화도 될 수 있습니다. 진실로 우리 모든 형제자매들도 저와 같이　복된 만남을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그리하여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아래에　제가　신학공부를　하게 된　간증은　전에도　했지만　또　다시 하고　싶은　간증입니다．중국으로　돌아간　저는　회사에　취직하여　다시　평범한　날들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그런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마마킴을　통하여　저에게　신학공부를　하여　복음의　전도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처음 이 사명을 주었을 때 저는 순종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한국에서 비자를 받기 위한 서류들을 보내왔지만 전혀　신학공부를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저는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때 마마킴은 저한데 7일 동안 기도하면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였습니다．７일　후에도　저는　신학공부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마마킴은　또　3일　더　기도하면서　결정하자고　권유하셨고, ３일후에는　마지막으로 하루만 더 기도하면서 결정해라고　하셨습니다．마지막　날 밤 늦께까지　공부를　해야　할　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한 밤중에 꿈을 꿨습니다．꿈 속에서 마마킴이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깨여났는데 그　순간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고 공부하기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며칠　이상하게도　저의　아내와　장모님이　저한데　신학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계속　권유하는　것 이었습니다．특히　저의　아내는　그때까지만　해도　교회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런데　제가　신학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저보다　더　급해하는　것 이었습니다．여기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을지　모르니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하는　것 이었습니다．후에　제가　아내에게　왜　그랬는가　물어봤을　때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지금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은 마마킴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아내의　마음을　움직인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신학공부를　하기로　하였고　서울신학대학에서　５년동안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석사와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이　５년동안　하나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이　풍성하게　채워주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특별한　방법으로　저를　강권적으로　부르셔서　당신의　사명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도　일방적으로　부르셔서　그로　하여금　고향을　떠나　지시한　땅으로　가게　하여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으며　모세도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셔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주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게　하였으며　다윗을　부를　실　때도　일방적으로　부르셔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세워주셨고　사도바울도　강권적으로　부르셔서　그를　주님을　핍박하는　자에서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이들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크게　사용하였습니다．오늘 저를 이 자리에까지 인도하신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뜻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를 바울과 같은 복음전도자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구체적인 사건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여난 것도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온 것도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나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무엇인지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저에게 모는 것이 순탄한것만은 아니였습니다. 전혀 생각지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2005년 아내가 한국으로 와서 저와 같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의 아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저의 아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학교도 가지 않고 매일 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게임만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자 아내와 같이 집에 갔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정말 놀라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들을 보니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저와 아내를 보고도 반가운 기색은 커녕 한마디 인사도 없이 이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전의 그 귀여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얼굴 표정이라든가 하는 행동들이 마치 심한 아편 중독에 걸린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몇 번이나 대화를 하려고 모든 방법을 사용했지만 아들은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고 아들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아들을 보는 저와 아내의 마음은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저는 아내와 같이 기도하기로 결심하고 3일간의 금식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마킴과 홀리네이션스 동역자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 1년안에 아들은 완전히 회복되여 다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올해 1월달에 한국으로 와서 약 2주간 있었는데 아마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제가 설교하는 그 주일에 찬양을 부르면　좋겠다고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흔쾌히 부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신자 교육을 통해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몇일전에 중국으로 가는 날 공항까지 데려다 주면서 제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 아버지가 교회를 하면 어떻게 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가 물었을 때 자기는 다른 것은 도울 수 없는데 찬양으로는 도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직은 제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믿음이 거의 없지만 저는 아들의 입술의 고백이 씨앗이 된 줄로 믿습니다. 저의 아들은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입니다. 주님이 다시 주신 아들입니다.

하나님은　(약　１：１２)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련의　시간은　우리가　변화되여　가는　과정입니다．하나님은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고 하셨습니다. 만일　시련을　제대로　다를　줄만　안다면　그것만큼　우리　인생에　유익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우리　인생은　역경의　시간을　지내는　동안　 더욱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주님의　더욱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그　은혜를　깨달았을　때　주님을　향한　더욱　큰　믿음이　생기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우리가 어떠한 고난(시련)을 받을 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감찰하신다는 것 자체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고난을 축복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통해 나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을 수 있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사건을 통하여 저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여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는 그 시선을 좀 더 깊이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의의　면류관을　예비”（딤４：８）하셨습십니다．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다만　우리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할　뿐입니다．그것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님께　완전히　맡기십시오．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짊어지십니다．우리에게 닥친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바로 이때, 이 시간, 이 시점이 하나님이 오랫동안 나에게 향한 경륜에 따라 준비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주어졌다[골1:25]는 귀중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이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강권적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더욱 성숙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으며 나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오늘이 있게 해 주신 모든　것에 감사가 넘쳐날　때　비로서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저는　３월　초면　저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일단락　짓고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한국으로　부르신　것도　하나님이시지만　중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 ）는　것을． 욥의　이　위대한　고백이　바로　저의　신앙고백임을　선포합니다．

저는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서소！

하나님, 저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옵서소！！

하나님,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이 山地를 내게 주소서......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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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