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안녕하세요
영국에는 2주전에 18년만에 최고로 많은 눈이 내려서 아이들도 학교를 이틀간 쉬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정도의 눈이면 큰 문제가 없을 텐데, 눈이 적은 영국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 오는것을 보면서 영적으로도 늘 준비 되어 있으면 어려움이 와도 힘들게 넘어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눈싸움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지난 목요일에 영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5년간 이곳에서 지내왔고, 이제 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게될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것이라 여겨지며 기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영적으로 저는 십자가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권세에 대한 큰 확신을 갖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복음의 능력과 예수님에 관한 더 큰
믿음을 허락하셔셔 얼마나 감사하고 놀라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이후 부터 기도할
기회가 더 많아 졌습니다. 요즘은 디스크로 고생하는 조선족 형제 (박광명)를 위해
매일 그집에 가서 자매들과 같이 치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병을 얻은 형제 인데, 이 치유를 통해 하나님의 일군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치유가 이루어 지도록 중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요즘에 조선족 교회에 많은 시험이 닥치고 있습니다. 개척 3년이 되어 가기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불시험으로 정결케 하시며 진정한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는것 같습니다.
믿음없는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려니 많은 어려움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렵지만, 소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결케 하신 후에 진정한
제자로서 거듭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일링교회 사역을 그만 두고 난 후에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시간에 어려움이 생긴것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새로운 은혜를 받아서 충만한 가운데 섬기게 되어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들입니다. 남편이 공부로 인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제가 채우게 되었습니다.
또 작년부터 기도하던 북쪽을 돕는 사역을 같이 할 수 있는 동역자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헌신된 권사님 한 분이 초교파적 사역을 하기로 결단하시면서
올해 첫걸음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교민들은 북을 돕는데
적극적인데 이곳에는 전혀 그러한 단체가 없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헌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것 같습니다.
저를 쉬지 않고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을 이곳에 선포하며
그분께 영광 돌리는 일을 계속하는 이 직분으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말 부터 계획하고 기도하던 선교관을 위해 집을 알아 보려고 합니다. 구입을 해서
개조하여 기도 모임및 선교 사역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모든 일을 그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 오히려 감사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그일을 이룰 수 없도록 하셨기에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그리고 그곳을 사용할
만한 비전과 믿음, 헌신된 일군으로 준비된 후에 허락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믿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저희를 기도와 후원으로 지켜 주시는
권사님과 선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백경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