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토요일 새벽 12시 40분쯤 자고 있던 신혜가 양쪽 볼을 쥐어잡고 너무 아프다고 울며 제 방으로 왔습니다.
너무 놀라 불을 키고 보니 양쪽 턱밑이 엄청 부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이하선염(볼거리)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성령님께 물어보며 아이의 옷을 입히고 일산 병원 응급실을 향해 갔습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신혜를 끌어 안고 기도하였습니다.
몇 년 전 장에 가스가 심하게 차 있어서 응급실을 가라고 했는데 기도했을 때 낫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금도 응답하실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신혜에게도 그 일을 기억하게 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응급실 앞에서 다시 한 번 기도했습니다.
응급실을 가야하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처음 집에서 나올 때는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하며 어떻게 하나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평안함을 주시고 괜찮을 것이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방금 전까지 나를 꼭 끌어안으며 아픔을 달래던 신혜가 양쪽 턱은 부어있는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응급실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처럼 이하선염으로 진단 받고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집에 오는데 또 꼭 끌어안으며 너무 아프다며 토할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빈 속에 약을 먹일 수 없어 밥을 한 술 먹였더니 바로 토했습니다.
먼저 소염,진통제를 먹이고 죽을 써서 항생제를 먹이려고 했습니다.
소염,진통제를 먹고 누운 신혜옆에서 기도했습니다.
신혜는 금방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약을 먹은 지 5분도 안 된 시간이기에 약기운에 자는 것은 아닌데 너무 곤히 자는 것입니다.30분 정도 기도를 더 하고 저도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지를 물으니 많이 좋아졌다며 웃는 것입니다.
붓기는 조금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부어 있었습니다.
보통 그렇게 부으면 열이 나기 마련인데 신혜는 전혀 열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쯤 엄마랑 그동안 매일 저녁 잘 잘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하자하니 신혜가 회개기도 먼저 하고 감사기도하고 내가 할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기도하는 동안 신혜는 또 한번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신혜의 이하선염은 하루만에 나았습니다.
신혜에게 "신혜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을 수 있었어?"라고 제가 물으니 "믿음이예요."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체험이었습니다.
신혜는 이번일로 인해 아프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또 한 번 체험했고 기도를 배웠습니다.
그 일 후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신혜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엄마,제가 그 때 몽골에 나누기를 잘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님이 저를 빨리 고쳐 주신 것 같아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몽골 나라 목사님 어머니의 인공관절 수술때 아이들과 함께 물질을 나눌 때 주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시편 41편 1-3절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주시는 3가지 복은 재앙에 날에 건지시고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게 하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