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누구를 만나러 가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만남의 주목적이 되었습니다.
이번 광주 여행도 여러명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고 최선을 다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구원을 누리며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는 삶을 나누기위해 기도로 준비하며 우리의 기도팀과도 기도 제목을 나누고 지난 목요일에 광주로 갔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만난 팀은 광주 서광교회 대학부 자매들이었습니다.
미정이라는 친구는 저와 요즘 전화로 일주일에 한 번 씩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착하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감격가운데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같아 만나서 짬이 날 때마다 예수안에 있는 구원의 감격이 무엇인지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했지만 기도는 하지 못한 채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금요일은 호주에서 살고 있는 중,고등학교 동창인 현옥이를 만났습니다.
아이가 돌이 되어서 잠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몇 달 전 저에게 전화가 와서 보이스톡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초신자인 친구는 나름 매일 성경을 읽으며 정말 열심히 믿고 싶은 열정이 있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며 성령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사모하며 만났을때 성령님의 역사를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오후3시에 약속한 친구가 5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이 오질 않아 초조했는데 5시가 넘자 왔습니다. 먼저 만난 사람이 늦게 가서 이제야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저는 6시 30분에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그 약속을 취소하고 친구랑 기도했습니다.
친정엄마랑 큰 딸 시은이가 함께 기도했습니다.
땀흘리며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친구의 입에서 방언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감격해서 함께 울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마무리 기도를 친구에게 하라고 하니 "하나님,저에게 성령을 체험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오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엄마도, 시은이도 감사합니다. 이 시간을 기억하며 평생 예수님안에서 살겠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호주 남자랑 결혼해서 이제 돌이 되는 딸과 살고 있는 친구.
낯선 땅을 이제는 외롭게 혼자 가지 않고 예수님을 모시고 가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토요일은 오빠가 살고 있는 해남으로 갔습니다.
보통 해남에 갈 때는 오후 시간에 예배를 드렸는데 이번에는 저희 가족이 토요일에 일산으로 올라올 계획이어서 해남에 일찍 가서 예배를 드리고 다시 광주를 왔다가 일산으로 와야 할 일정이라서 오빠가 함께 참석하기가 힘이든 상황이었습니다.
오빠가 참석하려면 비가 많이 오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비가 와서 오빠가 참석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도하면서도 믿음이 안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가 쨍쨍이고 태풍도 지나갔다고 하는데 비가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기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면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기도는 환경에 상관없이 응답받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남에 도착해서 예배를 드릴때까지 오빠가 참석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삼하12:13-24 말씀을 보면 다윗은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도 금식하며 7일을 기도합니다. 아이가 죽자 신하들은 왕이 상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윗왕은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경배를 합니다. 다윗은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실까 했지만 죽었으니 털고 일어났노라 합니다.
이 다윗의 기도를 보며 배웠습니다.
다윗은 이미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는데도 불쌍히 여겨 뜻을 돌이켜 달라고 기도합니다.그 기도는 응답이 안 되었지만 그 이후 솔로몬을 주십니다.
저도 동일하게 오빠의 참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오빠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기도하는 것을 선한 기도이다.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환경을 보지 않고 전능한 하나님만 바라며 응답받을 때까지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기도하자.응답은 하나님의 주권에맡기고 나는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만 바라보면 된다.
오빠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저는 기도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기도응답이 꼭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올 때만 응답이 아니라 우리가 그 분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그 분의 일하심 가운데 응답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분 집사님과 한 분 권사님께서 방언 받기를 사모하여 모이셨습니다.
먼저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라는 찬양을 드리며 우리가 목자로 정말 믿고 신뢰하지 못한 우리의 불신을 회개하며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구한대로 세 분 모두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우리 모두는 기쁨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온 몸의 암이 퍼져 겨우 죽만 드시고 투병하고 계시는 권사님댁에 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항암치료로 머리가 다 빠지셨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 주셨습니다.
권사님은 늘 감사의 언어를 사용하시기에 그 어려운 과정가운데서도 강건하신 모습을 뵐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을 뵈면서 그 분이 살아서 하나님 하신 일을 전할 수 있기를 응답받을 때 까지 기도하리라 다시금 마음먹었습니다.
기도의 답이 YES이거나 NO이거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분을 신뢰하며 기도하면 응답이 어떤 것이건 응답이고 우리는 더욱 주를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귀한 여행을 하고 와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신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더욱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