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종교와 카스트 제도
종교가 인도인의 생활방식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인도인의 생활, 사고방식은 종교를 떠나 생각할수가 없는 것이다. 의복, 식습관, 결혼, 직업 선택등 모든 일상사가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힌두교인과 무슬림 간의 유혈충돌 후 나라가 분리되어 독립한 경우가 바로 인도인들의 종교적 배경을 설명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몸은 죽어 없어져도 영혼은 다른 형태의 삶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 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영혼이 영적으로 완벽해질때 까지 수없이 반복된다고 여긴다. 완벽해진 영혼은 존재의 가장 높은 단계로 들어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힌두교 인은'아힘사' 즉 생명이 있는 것을 해치지 않는 다는 정신을 따른다. 동물을 신성시 한다는 생각이 이런 데서 나온 것이며 인도하면 생각나는 '흰소'도 그런 배경이다. 그래서 힌두교인은 쇠고기를 먹지 않으며 어떤 종류의 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도 많다.
힌두교인들은 카스트라고 부르는 사회계층으로 사람을 나눈다. 카스트는 크게 4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위부터 아래 계층 순으로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각 카스트는 전통적으로 성직자 예술가 농부들으로 직업을 나누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것이 있는것 같아 잠깐 언급할것이 있다. 첫째,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으로 부르는 그것 각각을 카스트라고 한다는 점이다. 카스트 제도라는 것은 각기 다른 카스트의 집합채를 의미하는 것이지 무슨 다른 뜻이아니다. 둘째, 카스트는 위에 예를 든 4 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브라만 다음이 크샤트리아가 아니고 그 사이에는 수 없이 많은 카스트가 있다. 또 브라만 같은 카스트도 매우 많다. 셋째, 인도인 모두가 카스트제도에 영향을 받는것은 아니다. 다만 힌두교인이 가장 많다보니 그런 오해가 있는 것이다.
힌두교인들은 카스트로 태어나고 평생 다른 카스트의 일원이 될수 없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각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는 그가 속한 카스트에 지배된다. 남자든 여자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 각 카스트는 행동을 결정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법칙을 갖고 있다. 이 법칙은 다른 카스트에 있는 구성원과의 연결 만남 사회적 유대를 제한단다. 다른 카스트에 속해 있는 사람과의 결혼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또 요리한 사람이 속한 카스트에 해당하는 사람만이 그 음식을 먹을수 있다. 카스트는 또한 음식의 범위를 제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카스트는 모든 육식을 할 수 있지만 어떤 카스트는 생선은 먹지만 고기는 먹을수 없다. 어떤 카스트는 생선도 고기도 안 먹지만 계란을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카스트일수록 먹는것이 제한이 많다.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고 서구 산업 사회의 생활 양식의 보급으로 카스트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져가고 있다. 요즘 힌두인들은 공장, 사무실, 공공장소에서 다향한 카스트에 속해 있는 사람과 어울리다 보니 그렇다. 또 공식적으로 인도의 행정법을 카스트제도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솔직히 많인 인도사람들은 카스트 제도가 영원히 없어졌으면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스트는 인도 고유의 생활방식인것이다.
카스트 제도를 말할때 반드시 언급해야 할것이 있다. 바로 '불가족천민'이라는 계급이다. 이 계급은 4 개 급 주요 카스트 영역중 가장 하위계층인 수드라보다도 못한 계급이다. 인도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가장 천한 직업으로 분류하는 거리 청소부, 갖바치등에 종사한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거느린 종교는 이슬람종교이다. 대부분의 인도 무슬림은 북부지역에 산다. 어떤 무슬림은 서아시아, 동아시아에서 이주 해 온 후손들이지만 인도 무슬림의 대부분은 이슬람교오 개종한 힌두교인들이다. 따라서 인도 무슬림 중에는 중동의 이슬람 국가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는 사람도 많지만 힌두교인과 다름 없이 사는 무슬림도 많다.
기독교인은 전체 인도 인구의 2%에 불과하다. 인도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남서쪽의 케라라주 이다. 이곳에서 기독교인은 전체 종교중 5 위이다. 다음으로 많이 사는 곳은 북동부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