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우리 홀리네이션스 신학생들 한학기 종강예배를 쉼터에서 드렸답니다..
우리 따꺼 김영훈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했는데요..
역시 우리 따꺼이시고, TH다운 글이여서..한편 부럽기도 했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았기에 원문을 제가 타이핑을 다시 해서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은혜받으시기를...(본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제목: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본문: 시편 23편
세상에는 아름다운 시들이 너무나 많은데 시편 23편은 사람들에게 제일 아름다운 시로 알려져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시편 23편을 아주 좋아해요. 제가 제일 많이 묵상하는 말씀중의 하나인데 이 시편을 묵상할 때 마다 저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가고 있어요.
저녁에 잠들기 전에 눈을 감고 이 시를 묵상해봐요. 푸른 초원, 잔잔한 물가, 풀을 뜯어 먹는 양떼들, 그리고 티 없이 막은 푸른 하늘에 뭉게뭉게 피여 오르는 흰 구름... 이런 상상을 하면서 한 여름의 무더움도 겨울의 추위도 다 잊어버리고 저도 모르게 꿈속으로 빠져들어가요. 에어콘도 필요없지요..
시편23편은 다윗 왕이 말년에 권력의 절정에 이르고 나라가 안정되고 주변 국가들과도 화평하게 지낼 때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보잘것 없는 목동으로서 한 나라의 왕으로 세우시고 그 중간에 수많은 시련과 역경속에서도 심지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도하여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고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오게 할 수 있게 하였는가를 되돌아보면서 그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함축된 이 짧은 시편을 통해서 고백하고 있어요. 다윗이 일생 동안 자신이 체험한 여호와의 축복을 잔잔하면서도 굳건한 심정으로 노래하고 있어요.
성경에는 많은 왕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왕은 많지 않다고 봐요. 다니엘서 4장에서 느부가네살 왕이 바벨론궁 지붕에서 바벨론성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이 너무나 대단해 보여서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다니엘 4장30절) 이 말을 한 그는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뱀 발톱과 같았었느니라(다니엘4:33) 후에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었어요.
사도행전 12장에서도 헤롯 왕이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고 칭찬을 받았을 때 교만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을 때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벌레)이 먹어 죽으니라고 하였어요. 이게 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은 왕들의 결과였어요.
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이 백향목으로 지은 왕궁에서 화평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건축할 것을 계획하였어요. 비록 하나님께서는 거절하였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순수한 열정은 받아주셨고 그를 평생동안 보호하시고 축복하셨어요. 비록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가 다시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그를 받아주시고 후에 일어난 모든 반란에서 그를 보해해 주시고 다윗과 맺은 언약을 끝까지 지켜주셨어요.
1. 인도하시는 목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것은 주님을 나의 인도자로 구원자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완전히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바로 하나님이 자신의 목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께 다 맡기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어디든지 따라가겠다는 고백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목자와 양의 관계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먼저 아시고 그것을 충족시킬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목마른 양떼를 푸른 초장으로 물가로 인도하시는 목자와 같이 이 세상에서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우리들을 참된 만족과 축복이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나의 연약함을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을 주님께 아뢰세요. 우리의 갈급함을 하나님께 아뢰세요. 주님은 우리에게 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우리가 구할 때 주십니다. 주님은 구하는 이에게 주시고 찾는 이에게 찾을 것이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2. 안위하시는 목자
목자란 양떼들을 무서운 맹수로부터 보호하고 그 어떤 해도 입지 않도록 항상 지키고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우리의 인생은 평탄한 것만 아니예요. 음침한 골짜기가 있을 수 있고 양을 해치려는 야수들이 있을 수 있어요. 또 우리 자신이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다른 길로 갈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주님은 우리를 보고만 있지 않아요. 지팡이는 바로 평상시에 양의 무리를 인도하는데 쓰이는 것이고 우리가 잘못했을 때에는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막대기'는 양을 공격하하는 맹수를 방어하는 무기로 사용된 것을 말해요. 주님은 우리의 목자가 될 때 목자가 양을 보호하여주는 것처럼 평상시에는 세심한 손길로 그리고 위급할 때에는 권능의 능력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예요.
우리가 주님을 목자로 인정할 때 주님은 바로 우리의 두려움과 아픔을 해소시켜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고 약한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실 때 목자로 오셨어요. 요10:11에 보면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하셨어요.
3. 승리와 구원을 주시는 목자
하나님이 우리 목자가 되었을 때 우리는 시편 1:3에 말씀하신 것같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책임지시는 신실한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는 시편23편에서 하나님에 대한 의심없는 믿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마음의 평화, 이른바,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 한 평화스러운 영혼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해준다. 이 여섯절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천국으로 이끄시는 가장 높고, 가장 깊고, 가장 넚고, 가장 영광스러운 경험들을 함축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선하고 유익한 곳으로 인도하시고 평안과 위로를 베푸시며 영원한 승리와 구원을 베푸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순종을 다하는 선한 양이 될 때 주님은 우리를 기쁘게 인도하시고 안위하시며 승리와 구원으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희망컨대 여러분의 일생에도 다윗과 같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러한 감격과 감사의 고백이 있기를 바래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