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장곡리 가게 앞에서 몽골 형제를 만났는데 '어디서 일해요?'라고 했더니 '저기요'하고는 가버렸다. '저기요'하며 턱으로 가리킨 곳에는 공장이 어디 한 둘인가?? 그 형제 만나기를 기도하고 일주일 후 점심시간 쯤 그 곳에 갔다. '저기요'라고 가리킨 어느 곳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돌아서는데 그 형제가 골목을 돌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 처럼 알고 오는 것 같이 말이다. 함께 간 나라와 할렐루야를 외치며 그 형제의 공장을 따라가 몽골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일대를 전도하게 되었다.
한양 전공이라는 곳에 중국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 공장에 갔는데 경비가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그 후 두 번을 거듭 갔지만 역시 거절 당하고, 세 번째 도전을 했다. 마음 속으로 '하나님, 오늘은 꼭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또 거절 당하고 길을 돌아서 나오다가 중국 사람으로 보이는 형제 둘이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를 돌려 세우고 그 골목을 찾아 들어갔다. 으슥한 길을 따라 올라 갔더니 집이 몇 채 보였다. 외국인들이 셋방을 얻어 살만한 집들이기에 함께 간 학생들과 이 집 저 집 문을 두들기니 태국, 몽골, 필리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에게 전도를 하고 마지막 막다른 집을 노크 하니 중국 사람들이 나왔다. 그 옆에도 그 뒤에도 모두 중국인들 이었다. 그 곳은 바로 한양 전공의 기숙사였던 것이었다. 할렐루야~!! 찾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기에 우리가 찾고자 하는 대상자를 한 번도 못 만난 적이 없다. 한양 전공에서는 중국인들이 그 당시 12명 일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전도가 시작되었다. 요즘은 김영훈 전도사가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작년에 슈렌드라가 우리 교회에 오면서 네팔 사람들 전도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네팔 사람은 림보 한 사람 뿐이었다. 기도한 지 3개월 쯤 되었을 때다. 2006년 12월 24일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럽고 추웠다. 길이 미끄러워 차를 안 가지고 교회에 갔는데 김 권사님이 전화를 하셨다. 내유동에 필리핀 사람이 교회에 오고 싶은데 어떻게 오는지 모른다고 전화가 왔다고 해서 와기와 함께 그 사람을 데리러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내유동에 갔다. 버스 정류장과 공장까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에 섰다. 택시 안에는 외국인 남여가 타고 있었는데 어느 나라냐고 물어봤더니 네팔이란다. 순간 숨이 멎는 듯 한 기쁨과 반가움에 집이 어디냐고 했더니 '저기요~'라고 했다. '저기요'도 괜찮다. 하나님이 찾으신다. 그들과 헤어진 후 기도를 하고 일주일 후 학생들과 '저기요'로 갔다. '지금 부터 네팔 사람을 찾읍시다. 하나님이 찾게 해주실 거예요.'하고 그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어떤 집이 마음이 가길래 문을 두드렸더니 그 사람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할렐루야~!!이럴 때 짜릿한 쾌감은 현장에서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아~! 하나님 또 하셨군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해서 네팔 사람 전도가 시작되었다. 그 후 하나님은 레그미와 구마리를 통해서 사허를 만나게 하셨고, 또 사허를 통해서 찬드라와 다바와 버럿이 오게 되었다. 찬드라와 다바는 복음을 듣는 귀가 열려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직업도 주셨다. 하나님이 전도를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