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약함이 늘 나에게 기도제목을 만들어 준다.
살아가면서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일들이 종종 생긴다.
그럴때마다 성경구절에 비추어 이성으로는 알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나를 본다.
마음이 이성을 따라주면 좋으련만, 마음 따로 이성 따로 놀때가 참으로 많다.
바울은 이르기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는 약하도다 하지만,
나는 이성은 원이로되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구나...라는 고백이 나온다.
물론 육신도 약하지만...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지침과 하지 말아야 할것들을 명확히 구분한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억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요즘 그러한 기도제목들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기도해도 늘 나 자신을 하나님앞에서 변명하기 바쁘고,
그러다가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으로 다시 하나님께로 생각의 방향을 틀어보지만,
역시 허사였다.
그러는중 어제 근처의 다른 교회의 부흥회에 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부흥회 강사님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셨다.
인간의 노력으로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것 자체가 자기의를 나타내는것이란다.
원수사랑을 하는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일이지만,
만일 내가 하면 나의 의를 세우는것이란다.
내안에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채워져서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실수 있도록 나를 내어드릴 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것이고, 따라서 원수사랑도 되는것이란다.
아직도 우리가 손에 움켜쥐고 내가 하려는것이 있다면 다 비우란다. 그것이 무엇이든...
교회의 봉사, 섬김, 전도 이런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것이지만, 중요한건 누가 하느냐하는것이다.
그렇다. 내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음은 아직도 내가 다스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내 손에서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일하실수 있는것이다.
내려놓았다가도 어느순간 꽉 움켜쥐려고 하는 나...
하나님의 말씀은 한번 듣고 잊어버리고하니 자꾸 들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통성기도 시간에, 그리고 잠자기전 기도하면서,
또다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내가 하려고 했던것들을 하나님앞에 회개하면서 나를 내어놓았다.
그리고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것을 놓고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위해 기도했다.
신기했다... 오늘 내 마음이 바뀌었다. ^^
내가 바꾼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하나님께 맡기기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바꾸셨다...
할렐루야~~
숙제하고 자려다말고 끄적끄적...^^
하나님이 하신 일에 감사하여...^^
